[미네르바의 눈] 「2024 다보스포럼」 미리 둘러보기, 올해 주제는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1.10 00:30 ㅣ 수정 : 2024.01.10 00:30

[기사요약]
2024 다보스포럼, 다음 주인 1월 15~19일에 개최
올해의 주제 - ‘Rebuilding Trust’,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신뢰 재건’ 또는 ‘신뢰 회복’
관심 가질만한 토론 주제 – 인공지능, 안보와 협력,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전략
토론의 중심 차지할 아젠다는?, ‘인공지능’일 것으로 추측
왜 다보스일까?, 이곳을 “세상으로부터의 휴양지”로 선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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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세계경제포럼)은 매년 1~2월경 스위스 동부의 다보스에서 연차총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도 불린다. [출처=chauffeur-services]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매년 초가 되면 산업과 경제 관련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로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와 함께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리는 ‘WEF(세계경제포럼)’에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된다.

 

WEF 회의체의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지만 매년 1~2월경 스위스 동부의 다보스에서 연차총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도 불린다.

 

WEF는 1971년에 제네바 대학의 경영학 교수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에 의해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유럽경영포럼(European Management Forum)으로 명명되었으나, 1987년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 갈등 해결을 위한 플랫폼 제공을 포함하도록 비전을 확장했다(Wikipedia).

 


•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

 

올해로 54차를 맞는 2024 다보스포럼은 다음 주인 1월 15~19일에 개최된다.

 

WEF에는 약 1천개 기업이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멤버십 등급에 따라 소수의 핵심 대표단을 다보스 회의에 보낸다. 공식 참석은 초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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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출처=dw]

 

2023년 WEF 회의에는 52개 국가 정상 및 정부 수반을 포함해 130개국에서 2,700명 이상의 지도자들이 다보스의 스키 리조트 타운에 참석했다.

 

올해 다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국가, 주요 국제기구, 포럼의 1000개 파트너 기업, 시민사회 리더, 최고의 전문가, 젊은 혁신가, 사회적 기업가 등이 WEF 연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Rebuilding Trust’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신뢰 재건’, ‘신뢰 회복’이라 하겠다. 올해 회의에서 WEF는 현재 급격한 변화와 분열이 심화하는 시대에 신뢰를 재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혼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EF는 ‘미래’, ‘사회 내부’, ‘국가 간’이라는 세 가지 기본 수준에서 신뢰 회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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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newregion]

 


• 주요 토론 주제 – 인공지능,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일자리,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

 

토론 주제로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몇 가지를 소개한다(McKinsey, 2023.12.11).

 

첫째, 분열된 세계에서 안보와 협력 달성이다. 세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복잡해진 글로벌 무역에 새로운 집중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다보스에서 WEF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상호의존성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둘째,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다. 지정학적 불안의 증가와 기후 위기, 인공지능(AI)의 가속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 체제가 탄생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는 지난 10년간의 저성장을 막고, 사람들을 더욱 번영하는 궤도의 중심에 놓기 위해 창의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셋째, 경제와 사회의 원동력으로서 인공지능이다. 2023년은 특히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광풍을 일으켰던 해이다.

 

더 많은 정부와 기업이 생성형 AI 도구를 설계하고 배포하기 시작함에 따라,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 간의 협력은 “기술의 미래를 향한 전환이 가능한 한 질서 있고 공평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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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week]

 

넷째, 기후, 자연, 에너지에 대한 장기 전략이다. 탈탄소화와 가치 창출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혁신적인 리더는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대담하게 보여준다.

 

WEF는 맥킨지 등과 함께 올해 다보스 정상회담에서 협력하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과 자연 친화적인 세상을 향한 진로를 계획하는 동시에 에너지, 식량, 물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제공할 것이다.

 

2024 다보스포럼의 여러 주제 가운데 토론의 중심을 차지할 아젠다는 무엇일까? 필자의 생각에는 올해도 역시 “인공지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를 “세상으로부터의 휴양지”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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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야경 [출처=weforum]

 

지금부터 여담 한마디. 왜 다보스일까?

 

스키로 유명한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이 마을은 연초만 되면 세계 엘리트들이 긴급한 문제에 맞서 싸우는 지구의 임시 수도가 된다.

 

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다보스를 “세상으로부터의 휴양지”로 선택했는데, 이는 독일 작가 토마스 만(Thomas Mann)의 다보스 결핵 요양소 생활에 대한 이야기인 ‘마법의 산(The Magic Mountain)’이라는 소설과 그 결을 같이한다(Business Today, 2024.1.4).

 

필자는 마법의 산(또는 ‘마의 산’으로 번역되어 출간)을 아직 읽지 못했다. 이참에 구입해 시간 내서 읽어보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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