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실버!” 5080세대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장’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6.29 09:00
  •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있다.
    ▲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 결과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로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 2037년엔 65∼74세 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3명이 75세 이상 노인이 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처럼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있다. 최근 이목을 모으고 있는 시니어 대상 교육, 서비스, 정책 등을 소개한다. 

  • 실버에듀넷 제공.
    ▲ 실버에듀넷 제공.
    ◇ 시니어 전문 교육 서비스 ‘실버에듀넷’

    ㈜햇빛가득찬의 ‘실버에듀넷’은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회복지학, 교육학, 유아교육학 전문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온란인 치매 예방 인지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오프라인용 자체 제작한 활동지와 주제별 교재교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 인지프로그램 ‘케어런(care+learn)’,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지 ‘실버매거진’, 구인구직, 커뮤니티, 쇼핑몰, 시니어의 자기개발 및 자격증 강의를 제공하는 효학당, 효톡 등 실버세대 및 돌봄 종사자를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 인지 프로그램 ‘케어런’은 다양한 인지교육, 치매 예방 콘텐츠를 태블릿에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어르신 돌봄 및 배움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활동분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개별 맞춤 활동을 제공하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어르신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EBS 평생학교 공식 홈페이지.
    ▲ EBS 평생학교 공식 홈페이지.
    ◇ 방송으로 즐기는 5080세대를 위한 강의 ‘EBS 평생학교’

    EBS 평생학교는 5080세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해 기획됐다.
     
    EBS 평생학교는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시간씩 매달 12개 시리즈의 실용 교육 강좌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의 주제는 건강심성, 레저생활스포츠, 생활문화예술, 기능적소양 등 7가지 영역을 선정하고, 여기기서 각 강의 과목을 뽑아냈다. 앞으로 EBS는 7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과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김동희의 ‘난생처음 내 집 짓기’ ▲김무연의 ‘친절한 주치의-안과’ ▲박동창의 ‘맨발로 걸어라’ ▲이경석의 ‘백세 척추 건강’ ▲신일용의 ‘우리가 몰랐던 동남아 역사’ ▲한치선의 ‘난생처음 붓글씨 쓰기’ ▲차예진의 ‘배워서 바로 써먹는 포장법’ ▲정병모의 ‘난생처음 민화 감상하기’ ▲이솔기의 ‘배워서 바로 써먹는 디지털 드로잉’ ▲권성욱의 ‘8개의 전투로 보는 태평양전쟁’ ▲양종구의 ‘시니어 백세 건강’ ▲박선주의 ‘배워서 바로 써먹는 맞춤법’ 등 12개의 강연을 선보인다.
  • 대교 뉴이프 공식 SNS 채널.
    ▲ 대교 뉴이프 공식 SNS 채널.
    ◇ 아동에서 실버로 체질개선 나섰다, ‘대교 뉴이프’

    유아·초등 학습브랜드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는 지난 2022년 1월 시니어 케어 서비스 ‘뉴이프’를 선보였던 바 있다. 대교 뉴이프는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전문강사 육성·파견,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까지 고령인구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론칭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교 뉴이프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한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분당 직영센터는 오픈 1개월 만에 정원 초과로 입소 대기가 이어졌다. 이에 힘 입어 지난 27일 오픈한 2호센터는 입소 희망자가 정원율 62%를 넘어서는 등 시니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교 뉴이프는 시니어에 전문화된 자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개인별 맞춤케어, 표준화된 인력의 서비스 제공 등 시니어의 활동 및 정서를 고려한 맞춤 교육 및 케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

    정부에서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해 신규 및 계속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시니어인턴십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니어는 만 60세 이상으로 참여신청서를 제출하고, 수행기관 또는 참여기업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대통합형 참여자는 만 60세 이상의 숙련기술 보유자로 유관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해당 업종 관련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다만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등에 참여 중인 자 △인턴십 참여 직전 90일 이내 해당 기업에 취업 사실이 있는 자 △당해년도 인턴십 참여 도중 2회 이상 중도 포기한 자 △인턴십 참여시작일 기준 이미 4대 보험 자격을 취득 중인 자 △인턴십에 참여한 자가 동일 사업장에 재참여하는 경우 △동일인이 당해연도에 2개 이상 사업장에 참여하는 경우 △채용예정인 기업의 사업주(대표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4촌 이내의 혈족·인척관계에 있는 자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이어 사업참여 적격성과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돼 선발된 참여자는 참여기업과 인턴십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아울러 인턴십 참여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며, 일반형 참여자는 3개월 이내의 단기계약직 근로자의 지위가 인정된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