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질 수 있었는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 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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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었다.
지나와서 돌아보니 나는 어찌 고개를 들 수 있단 말인가.
소중한 순간의 행복이 찾아올 때마다 문득
감히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하는 죄책감이 찾아오곤 했다.
행복하다고 말하면 이 행복이 날아가 버릴까봐
불안한 요인을 찾아서 새기고 부족한 것을 떠올리고, 그저 그런 척 연기하고는 했다.
내가 지금 무심히 바라보는 저 하늘을 얼마나 보고 싶어하셨을까..
내 하루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녹여내 나를 먹이고 키우신 그분이, 마음껏 즐기지 못한, 소중한 하루다.
그렇기에, 나는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단 10분도 버리면 안된다.
몰입해야 한다.
더 절실하게, 온 몸으로 간절히, 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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