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 태양계

  •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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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계


어렸을 때, 그러니까 선만 잘 그어도 천재 소리를 듣던 그때 난 내가 세상에 둘도 없는 천재라고 믿었다. 그때는 이 세상에서 난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며 수많은 행성들이 날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그러나 점점 커갈수록 내가 느끼는 것은 어렸을 때 했던 생각이 틀렸다는 거였다. 난 절대 태양과 같은 항성이 아니었다. 난 그저 빛나는 태양 주위를 도는 돌덩이였을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 광활한 우주에는 나 말고도 다른 돌덩이들이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 보니 그저 돌뿐이었던 건 나 하나뿐이었다. 누군가는 멋진 고리를 두르고 있었다. 누군가는 자신을 중심으로 도는 위성을 거느리고 있었다. 또 누군가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 또 나만 아무것도 아니었다. 숨이 막혔다. 이 우주 속 나 하나만 뒤떨어지는 존재라니. 이 우주 속 나의 대체제는 수도 없이 많다니. 태양계가, 이 은하가, 이 우주가 너무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 우주에 공기가 없다는 사실이 체감되기 시작한 듯 견딜 수 없는 고요함이 날 불안하게 만든다.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납니다.. 학교에서 글틴이란 사이트를 알려주길래 거기서 글쓰려고 했는데 진입장벽 너무 높아서 튕겨져 나왔어요...

  1. 중2병이다 10덕같다 x같다 새벽감성이냐 어제 뭐가 무너졌어를 제외하고 평가좀
    • 25-07-22
  2. 평가를 원하시니 평가를 해드리자면 저도 문학평론가가 아닌지라 정답은 아니지만 제 생각을 말하자면 윗글 자체는 이제 막 시작하기 전 내용이기 때문에 평가는 힘들 거 같고요 어찌 되었든 글을 쓰는 건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하고 싶은걸 하는 게 맞는 거 같네요. ㅎ 계속하다 보면 발전하게 되실 거예요~
    • 25-07-25
  3. 태양계 뭐시기 있어서 공부이야긴줄 알았넼ㅋㅋ
    • 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