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닮은 그녀석

이미 수 년 전부터 형제라고 생각한 적 없다.

내게 있어서 그 녀석은 남보다도 못한 존재다.

정말 죽이고 싶도록 미운 녀석이지만,

내게 가장 큰 사랑을 주신,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의 외모를 빼다 박았다.

너무나 그리운 그녀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기에

그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어, 또 한 번 속아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