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소설

한국 최대 사립초인 셀레스트 기숙 사립초. 국내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자식들이 오는 학교인 만큼 학비도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그곳에서의 생활이 미래 각 기업간의 관계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나 서도연도 세계 최고의 조선 기업 S그룹의 3세이자 이 학교의 4학년이다!

"도연아. 우리 또 같은 반이다!"

얘 이름은 문소은. 내 룸메이자 내 베프, H그룹 3세다. 3년째 같은반이고.

"헐 진짜? 그럼 너도 2반인거야?"

"응! 우리 쌤 예뻤으면 좋겠다,그치?"

"그니까! 3학년 때 쌤 엄청 무서웠는데.."

"그럼 이번엔 좋겠지. 제발 좋아라..."

"ㅋㅋㅋㅋ 밥이나 먹으러 가자. 오늘 아침 팬케이크래."

"진짜? 나이스..야! 같이가!"

"빨리 와!! 나 먼저 간다!"

"야!!!"

우리가 자리에 앉아서 팬케이크를 먹고 있을때, 안내방송이 울렸다.

"빨리 좀 먹어. 오늘 도서관 들러서 책 빌려야 된단 말야."

"빨리 먹고 있는뎅."

//(딩동댕도옹)//

"어? 소은아, 안내방송 시작한다!"

"음? 음 아게써.(응? 응 알겠어.)"

//셀레스트 사립초등학교의 학생 여러분, 오늘은 입학식과 개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8시 40분까지 본관 강당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 시각은 8시 27분입니다.//

"어? 지금이..8시 27분? 늦었다!!"

"야 문소은 그러게 빨리 좀 먹으라고!"

내가 의자에 걸쳐둔 교복 겉옷을 입으며 외치자 소은이도 의자를 밀어넣으며 말했다.

"다먹었어!!"

"뛰어! 강당까지 10분이야!!"

"나도 알아!!"

(약 7분 뒤...)

"허억...우와..겨우 도착했네..."

"안늦어서 다행이다..얼른 들어가자."

"응!"

강당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줄을 맞춰 바닥에 쪼르르 앉아있었다. 왼쪽에서 두번째에 서계신 예쁜 쌤이 우리에게 손짓했다. 우리는 그 줄의 맨 뒷자리에 앉았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와서 말했다.

'쌤 완전 예쁘다..'

"안녕 너희가 그..문소은이랑 서도연이구나! 난 2반 담임 임하린이라고 해. 1년동안 잘 지내보자!"

"네! 잘 부탁드려요!"

'게다가 친절해..! 너무 좋아><'

"그래 ㅎㅎ 자, 이제 앞에 보자!"

'애들 너무 귀엽다...'

"네!"

잠시 뒤, 교장쌤이 1학년 동생들 100명 정도를 데리고 강당 무대에 서서 짧은 연설을 시작했다.

'지루해..'

그때 교장쌤이 갑자기 우리 2반 선생님을 무대로 올렸다.

"자, 그리고 여기 서계신 4학년 2반 임하린 선생님은 올해 우리 셀레스트에 첫 부임하신 선생님입니다. 학생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의 배려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입학색 및 개학식을 마치겠습니다!"

교장쌤은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 담임쌤에게 뭔가를 속삭이곤 무대 뒤쪽으로 갔다.

"쌤! 교장쌤이 뭐라고 하셨어요?"

"응? 아, 소은이구나. 우리반에 전학생이 올 거라고..교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래. 근데 그 전학생 성격이 특이하대...왜 하필이면...!"

"전학생..이요?! 와아! 도연아 들었지? 전학생이래!!"

"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저희 학교 애들도 그렇고 다 착하니까 괜찮을거에요!"

"으응..고마워 도연아!"

"...? 나 뭐 말실수 한 거 있어 도연아?"

"..말을 말자..."

"얘,얘들아! 내가 앞장서야 해! 잠만 기다려!!"

이렇게 내 엉망진창? 4학년은 시작됐다.

교실에 도착하자 선생님이 우리에게 전학생을 데려오겠다고 말한 후 교실을 나갔다. 나간지 1초만에 교실이 시끄러워졌다. 주로 전학생 얘기였다.

"야, 전학생 누굴지 궁금하지 않냐?"

소은이와 수다떠는 내 뒤로 한 키큰 남자애가 책을 읽으며 내게 말했다.

"어? 윤은찬! 오랜만이다!"

"뭘.  어차피 옆방이라서 어제도 봤으면서."

"까칠하긴. 어차피 졸부잖아."

결국 이 학교에 재벌들이 많이 오는거지 재벌들'만' 올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학비를 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올 수 있다. 내 뒤의 윤은찬이 그런 케이스다. 하지만 그런 전제조건 때문인지 몇몇 인성 더러운 재벌 3세들은 그냥 온 애들을 방금처럼 차별하기도 한다. 은찬이가 읽던 책을 탁 덮으며 말했다.

"..닥쳐줄래 쓰레기야?"

"최승현!! 인성 좀 고쳐!!"

"난 사실을 말한 것 뿐인데?"

"닥쳐."

"싫은데?"

"윤은찬 최승현 둘다 진정해! 첫날부터..."

"..싫다면?"

"얘들아? 무슨 일이니?"

"선생님 별 일 아니에요 ㅎㅎ (소곤) 윤은찬 최승현 너희도 자리 앉아!"

"너가 쌤이냐."

"...."

"얘들아, 지금 우리 반의 전학생이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들어오면 박수 쳐주자!"

"네!!"

문이 열리고 전학생이 들어와 우리 쪽을 봤다. 만약 평범한 전학생이었다면, 그 애는 내 머릿속에 학생 1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학생은 뭔가 좀 아니, 많이 특이했다. 얼굴 오른쪽을 가리는 흰색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소설 {오페라의 유령} 속 팬텀 같은 모습에 박수를 치면서도 놀란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뭐지?"

"관종 아님?"

"어느 기업 3세일까?"

"가면은 왜 쓴거지?"

"그, 자기소개 해줄래?"

"...안녕. 내 이름은 김재현. 앞으로 잘 부탁해."

"그, 그래. 그럼 빈자리가.. 도연이 옆자리가 비었네. 도연아, 괜찮을까?"

"네! 혼자 앉힐 순 없잖아요."

"그래. 그럼 한달동안 부탁할게. 이제 내 소개를 해야 하나? 내 이름은 임하린. 너희도 알다시피 너희를 1년동안 가르칠 담임이야."

선생님이 그 외에도 다른 안내사항을 말해주시는 동안 재현은 주섬주섬 가방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다.

"아, 안녕. 내 이름은 서도연이야. 한달동안 잘부탁해!"

"...응."

'뭔가..얘 학교 생활 쉽지 않겠는데?'

  1. 왜 너랑 내가 쓰는 소설엔 당하는 애들 최소 1명이상임
    • 25-01-08
  2. 내가 어떻게 알아 확실한건 저 최승현이란 놈은 남주한테 참교육 당할 예정이라는 거임
    • 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