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S급 킬러 (7)
- 25-01-02
- 90 회
- 1 건
"ㅅㅂ..중2병 걸린 사람 같아.."
"너희 다 걸을 순 있지? 알아서 전담 병원 가서 치료받고 다시 와. 그땐 두명을 상대해야 할걸?"
"ㄱㅅㄲ..간다!"
"허세부리긴. 어차피 다 내 동기면서. 지금쯤 깼을려나?"
그러면서 건물로 들어갔지만..내가 숨을 안쉰다!!
"아니아니 잠시만 왜 숨을 안쉬지? 아니 나는 잘됐고 인질들한테 할 때도 멀쩡했는데?! 왜?!"
'아니 생각나는 게 그것밖에 없는데..어떡하지...?'
"그래도 죽게 놔둘 순 없잖아! 아..모르겠다.."
<내 머릿속>
'오 뭐야 진짜 멀쩡하잖아! 심장박동은 안느껴지지만 완전 쌩쌩해!'
(약 9분 뒤)
'아니..멀쩡하다면서요..숨막힌다고...나 설마 진짜 죽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찰나에 갑자기 숨이 쉬어졌다.
'으아..죽다 살았네..인공호흡인가? 누구지? 설마..아닐거야..아니라고 해줘 제발..'
"으악!"
"악! 깜짝이야!"
"....."
"....."
"..잠시만! 어디가요! 팀장님!"
<건물 뒷쪽>
'와..잠시만...오해하진 않겠지? 근데 진짜 ㅈㄴ 예쁘네..'
"거기서 뭐하세요?"
"에? 아니 그니까..어..너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
"인공호흡이 아니면 뭔데요?"
"어..? 어 그거 맞아 응 그거...어..."
"얼굴에 홍조는 떼고 말하세요. 귀까지 빨개졌으면서."
"으악...! 나 먼저 갈게!"
그렇게 말하고 팀장님은 차를 타고 먼저 가버렸다.
"농담한 건데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은 몰랐네.."
<다음날 아침, 회사>
"안녕하세요~"
"어? 루비아 씨 일찍 왔네? 근데 한국 이름으로 언제 바꿀거야?"
"그러게요. 근데 팀장님은요? 맨날 저보다 일찍 와계시는데."
"아~ 강팀장? 글쎄..출근한 건 확실한데 통 보이질 않아."
"제가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ㄱ망신 당했을 때 가는 곳은 내가 잘알지. 겪어봤으니까.'
"음..그래."
"네~"
<회사 창고 구석>
"팀장님?"
"으악! 오지마요!"
"왜요? 다 기다리는데."
"아니..어제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여기 숨어서 하루종일 우울해 할거에요?"
"그건 아니지만..."
"그럼 빨리 나와요.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니까. 루비스와 그림자는 잠시 쉬게 해주고, 루비아와 강유한이 다시 나올 차례라고요."
"..그럼 1분만.."
"안돼요. 빨리 나와요."
"알았어요.."
<사무실>
"아니 어떻게 데려온 거야?!"
"저도 이런 일 많이 겪어봐서요. 동병상련이랄까."
"....."
"팀장님 그렇게 썩은 표정 하셔도 의미 없어요 가서 일이나 하세요"
"알겠어요..."
"...? 아니 어떻게 한 거야?! 사무실 와도 한참은 우울해 할줄 알았는데 바로 일하네?"
"제가 또 우울한 사람 다루는 건 전문가거든요."
"오...못하는 게 뭐야? ㅋㅋ"
"노는거요 ㅋㅋ"
"거짓말하지마 ㅋㅋ 아, 그리고 따로 할말이 있어서 그런데 이따 퇴근하고 나서 10분 정도만 시간 될까?"
"퇴근하고 나서요..네..."
'퇴근 후? 미쳤나?'
"응 고맙다! 그리고 강 팀장도 이따 퇴근하고 나서 잠시 시간 내줘!"
"네..."
<퇴근 후, 건물 뒤쪽>
"하실 말씀이 뭔가요..."
"..사실 아까 창고에 뭐 좀 가지러 갔다가 둘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너희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 창고가 좀 넓잖아."
"네...그래서요?"
"그림자와 루비스면..그...킬러들 아니야?"
익숙한 우리의 활동명이 대리님의 입에서 나온 순간, 우리는 눈을 마주치곤 각자의 무기를 꺼내며 거의 동시에 말했다.
"어쩌지, 그거 알아채면 죽어야 하는데, 우리 시안한테."
"어쩌지, 그거 알아채면 죽어야 하는데, 우리 살호한테."
"...."
"...."
"우리 킬러들한테!"
속으로 루비아랑 팀장님이랑 말 똑같이 하다가 마지막에 조직명으로 차이나는데 서로 쳐다보고 나서 동시에 "우리 킬러들한테!!" 외치는 거 그림 상상하면서 썼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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