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핫팩

마지막 핫팩


12월 초 겨울, 학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에 전학생이 왔다. 아이들은 학기가 거의 끝나갈 시기에 전학을 온 전학생에게 의문을 품었고, 그로 인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들도 생겨났다. "전학생 걔, 학폭 때문에 강전 당한 거래." , "예전에 사람을 죽였다던데?" 이런 터무니 없는 소문들이 돌아다녔고 그 때문인지 전학생에게 다가가는 학생들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날, 집에 가다가 전학생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봐버렸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잠시 굳어있다가 점점 심해지는 폭력에 미간을 찌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들었다. "야, 그만해!" 내가 소리치자 양아치들이 모두 나를 쳐다봤고 전학생 또한 나를 쳐다봤다. "넌 뭐야, 얘 친구냐?" 순간 친구라는 말의 움찔했지만 상황이 상황이였기에 소리쳤다. "그래! 친구다!" 내가 그 말을 하자 전학생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동시에 양아치들이 비웃었다. "시발, 끼리끼리라더니 ㅋㅋ" 그러고는 나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야, 네가 맞기 싫으면 그냥 꺼져." 나는 그 말의 살짝 겁을 먹었지만 애써 티내지 않으며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 너 이거 학교폭력인 건 알지?" 그러자 양아치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꼰지르게? ㅋㅋ 아이구 무서워라 ~" 나는 비꼬는 듯한 양아치의 말에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그래! 내가 꼰질러서 네 인생 나락 보낼 거야." 내 말의 양아치는 웃던 표정을 싹 굳히며 말했다. "시발, 적당히 하고 꺼지랬지." 그러고는 내 머리 위로 손을 들어 내 뺨을 내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