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소설! -3
- 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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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어제도 오시더니 오늘도 오셨네요, 황제 폐하. 오늘은 왜 오신 겁니까?"
"일주일 뒤에 재판이 있을 예정이다. 오늘은 그걸 알려주려 온 것이고."
"재판..이요? 음..그렇군요.."
"아, 그리고 그 마력 봉인구 말인데, 끊을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 예.."
'시도는 해봐야겠지? 6일 뒤에 있을 황가 회의 내용을 들으려면 말야.'
"근데, 폐하. 매일 오실 건가요?"
"그럴리가. 나도 겨우 시간을 내서 오는 거란 말이지. 근데 자네, 혹시 황가 회의를 들어볼 생각 없나?"
"생각은 있습니다. 실현이 힘들.."
"(훗)실현이 왜 힘들거라고 생각하는거지? 내 말 한마디면 해결인데."
"아..근데 왜요?"
"실은..아들들이 자네와 꼭 겨뤄보고 싶다고 해서.. 사실..음..그렇게 됐네."
"저랑요..? 저랑 겨루다가 팔 한쪽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도요?"
"아들들 고집은 제국최고, 아니 대륙최고 수준이라서..미안하네."
"저, 저야 괜찮습니다! 그럼 이 마력 봉인구는 어떻게..."
"자네 정도면 스스로 풀 수 있지 않나? 지금 풀어보게."
"예...."
마력을 끌어모아 양 손목에 집중시키자 검붉은 마력이 스륵 흘러나오더니 마력 봉인구를 휘감곤 그대로 깨트렸다.
"(헉헉)좁은 틈으로 마력을 보내려고 하니 소모가 크네요..(스르륵 털썩)"
아마 그때 정신을 잃고 쓰려졌었던 것 같다.
"뭐지..?"
'아, 나 기절했었지...근데 여긴 어디지? 전에 느낀 감정이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데.'
"어머니! 유리언 공작이 깼어요!"
'처음듣는 목소리다.. 누구지?'
"벨라! 계속 옆에 있었던 거니? 그러다 쥐도새도 모르게 죽는다고 몇번을 말하니!"
"(벌떡)...벨라리에 3황녀님?"
"아, 응 난 벨라리에 체리시아 크레스트라고 해! 그냥 벨라라고 불러줘!"
그녀가 내게 악수하자며 손을 슥 내밀었다. 해야하나 마나 고민하고 있을때 옆에서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벨라리에! 만지지 말라고 했잖니! 저 악독한 놈이 우리 벨라한테 더러운 마기를 흘려보낼지 누가 알아?"
'(움찔)..그래, 모두가 날 유리언 공작으로 생각해준다면 좋겠지만 아닌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어머니! 이미 마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요! 저한테 올 마기도 없다고요!"
"하지만 지금 너가 악수하려한 상대는 최소 십만명은 죽인 살인마야! 게다가 흑마법사라고! 바렌셔스의 사람이야! 생각만 해도 께름칙하잖니? 그런데 그런 사람이 지금 네 방에서 머물고 있어! 빨리 나가자!"
그렇게 말하며 황후, 즉 벨라 3황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끌고 나갔다.
"어머니! 아직 아무것도 못 물어봤.."
'3연타는 에바지..근데 맞는 말이라서 반박을 못해..잠깐 나 얼마나 오래 쓰려져있었던거지?! 다시 돌아가야 해!'
(돌아가는 길)
"저기 봐. 바렌셔스의 개 아냐? 왜 여깄지?"
"그러게..어우 무서워 들리는 소문으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자를 죽인다는데 우리도 죽는 건 아니겠지?"
'난 개가 아니라고! 나도 이름이 있는데 왜 다들 날 바렌셔스의 개라고만 부르는거야!'
"진짜 다 죽여버릴까.."
"흐익!!"
"꺄악 살려주세요!"
촤악--
"시끄러워. 사람보고 바렌셔스의 개니 어쩌니..듣는 사람은 전혀 생각 안하는 건가?"
내가 다시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려고 하던 그때,
"유리언 에르셰 공작! 진정해!"
"황제 폐하?"
"(철컥)마력 봉인구를 풀게 하는게 아니었어.. 일단 따라오게 곧 결추 시간이 시작이야!"
"...예? 이 상태로요?"
"그럼 다시 마력 봉인구를 풀 순 없지 않느냐?"
"아.. 그렇네요."
(그렇게 해서 내가 결투장에 있었던 것이다.)
(황제가 다 설명해줌)
"아..그런 거였군..그럼 유리언 공작! 결투를 신청한다!"
"(씨익)폐하, 죽이지만 않으면 되죠?"
"...사지는 멀쩡해야한다."
"당연하죠."
"아, 아버지 이거 괜찮은거 맞습니까..?"
"너가 선택한 일이다, 오스틴."
"(중얼)...에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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