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여장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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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황족출신이잖아.거기에 미인이고..황제폐하께 칭호를 받을만큼 의술로 인정도 받았으니..출신 용모 능력 ...뭐가 부족해?설마 우리가 신교출신사제들이라고 기죽는 건 아니겠지?"네네가 젖은 빨간 머리칼들을 수건으로 털며 물었다.

"네네..난 임자가 있는 몸이야.."

정인이 있는 걸 네네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싱긋 웃으며 내곁에 다가앉았다.

"로빈황자정도면 자신이 원하는 여인을 취하는 건 일도 아니야.네가 약혼자가 있던 없던 ...그 타는 듯한 황금빛눈을 보니..너에대한 마음이 없다면 그렇게 과도하게 신경쓰며 접근하겠니....?"

"놀리지마..황자와 결혼할 여인이면 황태자비를 거쳐 황비가 될 여인인데... 엄청난 가문의 권력과 배경이 필요해.왜 삼촌이 날 신전에 데려와 길렀는지 너도 잘 알잖아."

그말에 네네도 입을 다물었다.

아버지가 귀족이었지만 어머니가 평민인 이유로 친가에서 환영받지못하고 시골영지에서 자랐다는 네네도 그 높은 신분의 벽을 실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자가 맘먹으면 못할일이 있을까?친절하지만 굉장히 집요한 성격이라는데..성기사단의 단장인만큼 지금까지 스캔들한번 없었던 걸보면..너에대한 관심이 심상치는 않은 것같은데.."

"쓸데없는 소리하지마...지금 기사님도 친족들에게 나를 소개하지못하는 이유가.."내가 주먹으로 배개를 치며 소리치듯 말하자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그래...쉽지는 않겠지. .하지만 넌 그만한 자격이 있어.단순한 치유사나 사제출신의 여의사가 아니라니까..."

"그만 자자..쉬어.."

그녀가 침대로 파고들자 나는 촛불을 껐다.





"괜찮나?씨씨?지쳐 보이는데?"

휴식 시간에 앞서가던 로렌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나는 억지로 미소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여보였지만 거의 탈진상태인건 그가 봐도 알수 있었을 것이다 .벌써 수도를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으니..

아직 전투다운 전투는 없었다.

"산을 넘으면 평야라 이동이 힘들지는 않을 거다."

그는 위로하듯 말했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미덥지가 않았다.아무리 그래도 전쟁인데 힘들지 않을 거라니..

한시간쯤 휴식뒤 대열을 정비한 행군이 다시 앞으로 나갔다.

조용한 협곡에 들어서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군기앞으로 휙 화살들이 날아왔다.

이른봄 햇볕이 잘드는 삼촌의 서재에서 나는 황궁에서 온 편지를 책상위에 놓고 삼촌과 마주앉아 있었다.

나는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분노와 배신감으로 엉킨 울화랄까..

내용인즉 유렉카원정에 신성력이 강한 치유사들을 대동하기로했는데 내가 치유력이 강하고 동행을 원한 여러분들이 있어 원정에 간절히 참여하기를 부탁을 한다는 것이었다.

말이 부탁이지 강제징집이나 다름없었다.물론 보수를 후히 준다고는 하지만 전장이란 생명이 걸린 일이다.

황후의 병치료는 썩 잘된것도 아닌데..아니면 푸른용의 기사단을 치료할때 필요이상으로 떠들고 다녔냐?

나만큼 치유력이 있는 다른 사제들도 찾아보면 없지는 않을건데...

수십년전 제국의 수호천사가 전쟁에 동행하는 일은 가끔 있었다는데 여사제가 전쟁에 징집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씨씨 너를 강력하게 추천한 높은 지위의 분이 있단다.아마 지난번 기사단의 일원일것같은데.. "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하지만 나는 화가 났다.신전병원에서 다친 환자들을 돌보는 것도 모자라 전장에 불러내 피투성이의 아수라장을 목격하게하다니. ..



로렌은 그날 저녁에 나를 만나러왔다.벼르고 있던만큼 둘만 남게되자 나는 따지듯 입을 열었다.

"기사님이 치유사로 절 추천하셨지요?"아마 내 목소리에 화가 묻어 있을 것이다.

"씨씨 ..황제폐하께 그대를 내 기사단과 동행하게 해달라고 청을 드린 사람은 나지만 치료사로 명단에 추천한 사람은 내가 아니야."

그가 난처한듯 설명했다.

"그럼 ?"

"로빈황자가 그대를 추천한 거야.황후의 간병에서 치유력이 뛰어났다고.."

나는 잠시 당황해 할 말을 잊었다 .

"아마 궁중에서 떠도는 말을 들었나보지.."

그가 미소지었다.

"이런 인재를 신전에서만 썩히긴 아깝지않은가?"

"제가 그런 아수라장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나 아세요?"

하지만 그는 대수롭지않은 듯 웃었다.

"아무 걱정마라 .내가 항상 그대를 보호할테니..

그대를 동행하면 군의 사기가 높아질 것같아 다른 부대에게 빼앗길까봐 배치되기전 황제폐하께 청을 올렸다."

"제가 무슨 물건인가요?군수품도 아니고.."

"이번 원정은 그리 위험하거나 큰 전쟁도 아니다.지난번 기습공격에 보복성으로 시위하는 성격이 강하니.. 국경만 정리되면 곧 조용해질거다."

"그건 기사님만의 생각이지요.전 이 신전에서도 할일이 많다고요! "나는 점점 목소리가 높아졌다.잠시 그가 공작가문의 자제란걸ㅡ 곧 공작위를 계승할ㅡ 잊고 있었다.

"호의호식에 젖은 귀족들 꾀병이나치료나 하는것을 말하나?"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삼촌이 가난한 이들을 얼마나 .."

갑자기 그가 손을 뻗쳐 내 팔을 잡고 나를 넓은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순간 나는 내 이마에 닿는 따뜻한 입술을 느꼈다.

"그렇게라도 그대와 함께 있고 싶은 내 마음을 아는가?"

너무나 달콤하게 속삭이는 음성이었다.

나는 주먹쥔 손으로 그의 가슴을 쳤으나 이내 억센 손안에 내 주먹이 쥐이고 말았다.

"저는 말도 잘 못타요."

"시간되는대로 가르쳐주마."

그가 나를 안은채 귓가에 속삭였다.



"아가씨를 그런 전쟁에 불러내다니..황제폐하께서도 너무 하시지.."

늙은 유모는 짐을 꾸리며 투덜거렸다.

"걱정말아요.유모.네네도 동행하기로했어."

"나만 원정에 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 신전의 치유력있는 사제들이 함께 하는거니..."

"군의관들이 있는데 여자를 그것도 신전의 사제를 차출하는건 무슨 까닭이에요?전사자에게 기도문이라도 읊어주라고요?"

사실은 그 이유지..치유력이 충분치않으면 그길밖에 더 있겠어..나는 맘속으로 대꾸했다.

나를 젖먹이때부터 길러준 유모는 정말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어머니가 살아계셔도 이렇게 걱정하진 않을 것같다.

"아무래도 먼저번 기사단 일이 소문나서 그런 것같아요.근래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다 아가씨만 찾아요."

유모가 곁에 다가 앉더니 정색을 하고 말했다.

"아가씨.아무리 귀족들이 치근덕거려도 쉽게 넘어가면 안되요.아가씨어머니는 황족출신이셨어요.아버님은 평민출신이라지만 남작작위를 받으셨고...평범한 신분이 아니니 ...스스로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걱정마 유모..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않아."

이미 소문다 났어..푸른 용기사단장이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는데 누가 와서 날 농락한다는거야.나는 맘속으로 덧붙였다.

"기사단장님이 아가씨께 각별한 건 알지만 전쟁터는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잖아요.정식 약혼이라도 했으면 미래의 공작부인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엉뚱한 짓을하는 놈도 없을건데..."

나는 웃기만했다 .정말 걱정되는건 그게 아니었다..다시 지난번 같은 기적을 기대한다면..다시 그런 신력이 내게서 나올수있을까?내자신의 치유력이 어느정도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유모 걱정말아요.씨씨는 내가 잘 돌볼테니. . ..뭐 멜튼경도 함께 하는데 유렉카인들따윈 적수가 되지못해. .."

네네가 어느 틈에 방에 들어와 유모의 어깨를 툭툭 쳤다.

네네는 전쟁에 나가는 걸 전혀 걱정하지도 겁내지도 않았다.전쟁자체를 두려워하는 나와 달리 그녀는 이번 원정을 소풍가듯 즐기는 듯했다.

"혹시 또 알아

황녀들도 질투할만큼 ...그런 어머니를 닮았으니 신전에서 썩기는 아깝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이번 전쟁에 내보낼때도 삼촌은 혹시 로렌 멜튼경이 마음에 들지않는다면 귀족 자제들을 잘 사귀어보라는 말도 했었다.

어쩌면 그는 나를 유력가문의 자제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네네도 맞은편에서 먼저번 원정에 참여한 기사와 춤추고 있었다.

나는 물끄러미 그들을 바라보았다.

네네는 평민 어머니와 시골귀족인 아버지사이에서 태어나 나처럼 귀족의 피가 섞인 탓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진 귀족영양같이 자랐다고했다.그래서 춤도 화술도 꽤 능숙했다.

사제가 되기로한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순전한 자신의 결정이다.사제생활이 맞지않는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늘 하고 있단 걸 삼촌도 알고 있다.

젖먹이때부터 신전에서 자란 나보다 더 귀족스러웠다.비록 내 모친이 황족출신이라지만 나는 황궁의 귀족사회에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삼촌이 내게 가르칠수 있는 것은 모두 가르쳤는데도...



"그대는 앞으로도 계속 주시받아야할거야..궁의 파티는 처음이라면서 궁중예법에 밝더군.어디서 배운거지?"

"삼촌이 같이 궁에 올때마다 가르쳐주었어요."

"아

먹여놓고


그대에게 변방에서 병영의.장막안에 가만히 있으라는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고 있으라는 거나 다름없지..
하지만 짐이 화내는 건.."
"황상께서 신첩을 걱정하시는 거 알아요."
그녀가 그의 품에서 애교스럽게 대답했다.



"황상께서 몹시 심려하시어 마마를 모셔오라 이르셨습니다."
소관자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 노파대신 내가 병사들 밥을 짓겠다고 했는 걸.."
그녀가 쌀을 씻으며 난처한 얼굴로 대답했다.
"자네들 뭔 얘기가 그리 긴가?서두르지 않고.."
관원이 다가와 호통쳤다.그녀가 사족의 규슈라고만 여긴 모양이었다.
"감히 이분이 뉘시라고.."소관자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입다물어.소관자."
그녀가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자 그는 얹잖은 얼굴로 상대를 노려보았다
"어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그리고는 품에서 금패를 꺼내보였다.
"이 소저는 귀인이니 지금 곧 모셔가야하네.."
관원의 얼굴빛이 변했다.
그럼 이 소녀는..?황족이 아니면 적어도 고관대작의 금지옥엽일 것이다.
어쩐지 귀티가 나고 용모가 빼어나더라니...
이 금패는 황궁을 드나드는 관원의 신분표시이다.
"몰라뵈었나이다.어서 가시지요."
나이 어린 황족의 여식에게 말을 함부로 했다고 후환이 돌아오면?
그가 서둘러 그녀를 말에 태웠다.
"황상께서 아시면 소인도 심하게꾸짖으실겁니다.마마께서 험한 일을 하신 걸 알면..."
"내가 책임질께 소관자.."
"아이고 ..마마걱정이나 하셔야죠.황상께서는 마마께서 외간남자들과 말 섞는 것 자체를 못 마땅하게 여기시는데요.크게 얹잖지나 않으실지.."그녀의 비단배자는 먼지투성이였다.가죽신도 흙투성였다.
소관자는 그가 자신을 포함하여 그녀에게 벌이라도 줄까 꽤나 전전긍긍하고 있다.자신에게 신변을 맡기고 간 장중보옥이 잘못되는 날엔..
그녀도 내심 좀 겁났다.또 볼기라도 치려고 들면 어쩌겠나싶었다.


"꼴이 이게 뭐냐?명색이 황비인데 꼭 촌부의 아낙네같구나."
그가 그녀의 엉클어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심한 듯 말했다.
"황상께서 .."
"쉿!"여기선 그렇게 부르지말라고했잖아.
그가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오라버니도 보리밭매다 온 농부같아요."
그녀가 지지않고 대꾸하자 그가 쓰게 웃으며 그녀의 긴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이 버릇없는 녀석같으니.."
"아파요.."
그녀가 낮은 비명을 지르자 그가 그녀의 머리칼에 엉킨 과수원의 나뭇잎을 떼내며 머리채를 놔주었다.
"처소로 가서 어서 목욕하고 옷 갈아입어라.머리도 좀감고..군졸들이 여염집 아낙인줄알고 덤비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가 그녀를 관사 안채의 대문안으로 떠밀었다.

"귀비는?"
"방에 계십니다."

시종둘이 빨래통으로도 쓰는 커다란 나무함지를 끌고 나간뒤를 따라 시녀가 젖은 수건들과 무명치마를 가지고 나가는 걸 보니 막 목욕을 끝낸 모양이었다.
그녀는 화롯가에서 경대위에 빗을 떨어뜨린채 졸고 있었다.
그가 젖은 머리를 빗기려 머리칼에 손을 얹자 그녀가 흠칫 놀라 깨었다.
"이 말괄량이 꽤나 피곤하지?"
"아.아파요!황상

한잔 더하죠. 어디갈까요?” 대답을 하며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봤다.

차들이 제 갈길을 바삐 지나가고 있으며

신의 은혜입니다. 그분의 지혜로 글을 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더가 말했다.



“교회 다니시나 보군요?” 아나운서가 말했다.



“네 교회를 다닙니다. 어려서는 부친이 대통령 꿈을 꾸셨지만

점잖치 못하세요."

그녀가 투덜거렸다.

"오라버니지시로 항상 세벌을 껴입어야하는 것도 고역인데.."

"현아가 말괄량이니 좀 얌전해지란거야.황궁법도잖아.상궁들이 잔소리하니까...응

키가 컸다. 그래서 초등학생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래서 오빠는 초등부로 갔고

당시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진단 직후 골수검사를 포함한 CT

일부일처제로 변경되었다니

결국 불합격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경력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뿌리 뽑으려면 30대 후반

그 혼돈의 뭉개 구름들을 일순간에 저 멀리로 날려 버리는 한 소녀의 청명한 외침이 크게 들려 왔다

목을 만지고

그 가족들이 감사하다 인사하는데

그만 처소로 돌아가서 목욕하고 옷갈아입어..태후전에 들렸다가마.."
그러면서도 그는 웃었다.
"네 몸이 가벼운데..정말 예복무게가 만만치않군..평소의 두배는 되는 것같다.."그가 그녀를 내려놓으며 중얼거렸다.
"유모와 월이를 불러주세요..부축을 받아야걸을 수 있어요.."그녀가 낮게 속삭이자 갑자기 그가 그녀를 낚아채어 빙글 돌려세우고 그녀의 예복두루마기를 벗겼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길고 무겁군.."
그녀가 안도한 듯 한숨을 쉬자 그는 짓궇게 재빨리 저고리를 벗기고 속적삼아래 그녀의 치마 허리에 손을 넣어 비단치마아래 높이 올려묶은 속치마허리띠를 풀었다.
"그 가는 허리가 며칠새에 아기셋은 낳은 여자같이 뚱뚱해졌군..어디 되돌려볼까? 이 배추포기같은 비단치마안에 뭐가 있는지.."
몇벌의 마미군속치마가 스르르 흘러내렸다.
"오라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