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여직원이 앞머리를 까고 왔다
- 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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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지문이 나왔나요?” 변호인이 물었다.
“총과 칼을 준비해 가지고 간 것은 23살 남성이 맞습니다. 총에도 23살 남성의 지문이 나왔고
돈뭉치조차 그 여학생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여학생이 상해치사죄와 강도였다는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그 여학생은 무죄입니다. 지금까지 교도소에 억울하게 살았지만
그리고 최하 계급 학생들과 최상위 계급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을 때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나에게 보고하고 각 지방의 관리들이 성적을 살펴보도록 하라. 올해 한 해는 그렇게 하고 그 성적은 1년에 한 번 보고하도록 하라. 올해가 지나면 다음 해부터는 보고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모두 똑같은 두뇌를 가진 것임을 온 백성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성적은 계급마다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똑같은 것이다. 성적은 이제 다음 해부터는 각 지방의 교육감이 살펴보는 것이다. 그것도 1년에 한 번 알아보면 되는 것이다. 교육감을 이제 계급과 상관없이 뽑는다. 처음에는 교사였던 사람들을 뽑지만 아마 교사조차 계급으로 인해 정해진 사람들만 됐을 것이니
.국본은 그대 뱃속에도 있지않은가? 태중의 아기에게나 ..회임한 여인이 좋지 못한 꼴을 보았군.."그는 그녀의 다음 요구가 무엇일지 짐작이 갔기에 화제를 돌리려 애썼다.
관리중에도 태후의 일가가 남아있어 당장 내쫓기엔 쉽지가 않다.그는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당장 내쫓으라는 거다.
"오라버니는 억울해본적이 없으시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에요."그녀가 발끈해서 쏘아붙였다.
평이 나쁜 관리들을 파직하고 내쫓으셔야 하지않겠어요? 궁안에서도 억울하게 당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명부가 정사에 너무 참견하는 거 아니냐?고집은. ..농민은 아이와 같다.관리가 부모라면.. .잘 이끌어주는게 애민이야.."
.문득 그가 그녀를 돌아보고 미소지었다.
"참..그대는 억울한 적이 있었다는 거군.누가 널 때린 적이라도 있었느냐?."
그녀가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누가 제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겠어요? 어릴적 사가에서도 그런 일은 없었는데..."
그가 쿡쿡 웃기 시작했다.
"현아
치료를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공사구분이 잘 안되는 사람이라’
‘좋아요. 그럼 하나만 더요. 혹시 응급상황시에 와주실 수 있나요? 물론
틀림없는 23살 먹은 남자였습니다. 저 여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여학생은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지나가는 행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여학생이 범인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습니다. 칼에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 여학생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습니까?” 토머스 앨버가 말했다.
“총을 처음에 가지고 갔다고 하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해요. 고등학생 언니가 저를 돌봐 주는 조건으로 그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사실 그 언니는 가정부예요. 학생이면서도 가정부 느낌이었지만
진휼청 근처에서 기다리자"
"진휼청은 왜가시려는 겁니까?"
"내가 현아에게 좀 알라보라고 시킨 일이 있거든.."
"귀비마마를 진휼청에 보내셨단 말입니까?"
"훗날 황후가 되려면 지금 나를 도와 어사나 밀정노릇하는 것도 경험일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황후마마는요? 사가로 내치진 않으실 겁니까?
"현아가 좀더 현숙해질때까지 기다리겠다..나도 태후와 싸울 힘이 좀더 필요해.내가 권력을 확실하게 틀어쥐게 되면 ..그땐 황후를 폐하고 현아를 새황후로 세울거다..조만간 황후의 부친에게서 병권을 뺏을거야.."
"암요
짐도 그대를 매일 보러갈 수도 없고..말이 별궁이지 외진 궁에 귀양처럼 갇히는 거나 다름없어..귀비라지만 나이도 어리고 태후의 눈밖에 났는데 그들이 널 윗사람으로 대우하겠니? 별궁에서 상궁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어떻게 알겠느냐? 태후가 네게 엄한 훈육이 필요하다고하고 황실에 처음 태어난 공주처럼 가르쳐야한다고하는데 매일 벌을 받을지 아니면 아이취급해서 젖먹이하고 똑같이 다루기라도 하면 아랫것들 민망해서 어쩌겠느냐 ..그렇잖아도 태후는 그대와 짐을 때놓을 구실만 찾고 있는데.."
한숨쉬는 그녀를 그는 품에 끌어안고 그녀의 이마와 뺨에 입맞추었다.
"나의 현아 ..착하지..당분간 얌전한 척이라도 좀 해봐라..그대가 인형이 아니란 건 알고 있다.태후는 연로하셔셔 장수하지못할거다..괜히 생전에 눈밖에 나지말고.."
"연로하셨으면 황상께 전권을 넘겨야하는 게 도리아닌가요?그냥 순순히 물러나실 것같진 않은데.."그녀가 낮게 속삭였다.
"그게 싫으니 사사건건 나와 다투는 거지..그때문에 그대를 더 들볶는 거고.애초에 .그대같은 말괄량이를 입궁시킨게 내 잘못이지..그대가 평안궁에 들고나선 내궁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황후까지 가세해서 불평이 끝없으니..그대를 처음 봤을 때는 그대의 성정이 망아지같아질 거란 생각은 못했었지...갈수록 말괄량이가 되더니...육촌오빠를 핑계대고 그대가 힘들다는 거 알아..금족령에 늙은 잔소리꾼들에 ..설마 말라죽진 않겠지..?그래도 그대가 소중히 여기는 약초원과 내의원 약방을 닫으라고는 않으니까.."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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