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사장님을 빵 터지게 만든 손님.
- 23-04-06
- 1,262 회
- 0 건
"이 배역 맡기 위해 2년을 꾹 참았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2000년 미스코리아 진.이 타이틀은 김사랑(27)에게 행운이자 짐이다. 외모로 최고의 자리에 섰던 경험은김사랑이 연기자로 인정받는데 오히려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하고 있다. 김사랑이 31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극본 이경희, 연출김규태)에서 한다정으로 출연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투박한 부산 사투리에,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사채를 돌리다 돈을 갚지 않는 상인들의 점포를 확 뒤집어 엎기 일쑤다. 남자들이나 입는 점퍼에 헐렁한 바지를 질질 끌고 다닌 마지노게임 다. 그럼에도 한 남자, 강복구(정지훈) 앞에만 서면 그저 외사랑에 빠져 있는 한 여자에 불과하다. 복구를 구하기 위해 화상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강복구가 동정심과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놓지 못한다. 죽도록 사랑하기때문에.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예쁜 미스코리아는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변신을 꾀한 김사랑은 2003년 영화 '남남북녀'이후 오랫동안 연기를 쉬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이러다 잊혀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또 똑같은 배역을 맡는다면 연기자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2년을 꾹 참았다"고 예상 이상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발랄한 부잣집 막내딸 이미지, 뭘 해도 어리광으로 보이는 배역들에서 벗어나고싶었던 것. "한다정 같은 역할을 맡게 해달라고 2년 동안 주문처럼 외워왔다. 김규태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예쁘게 나오지도 않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곧장 '아뇨. 바로 이런 역 원했어요'라고 답했다." 부모님 고향이 부산이어서 사투리를 할 줄 안다고 했더니 하루만에 대본이 고쳐져나왔다. 김 PD는 "화면을 통해 봤을 때는 '공주과'의 깍쟁이같다는 인상이었는데실제로 만나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다정 역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처음엔 몸에 안맞는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지금은 벌써 '다정스럽다'"고 그의 열의를 높이 샀다. 김사랑은 "한다정의 강복구에 대한 사랑은 연인이자 어머니같은 사랑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애인이라도 그를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들기 쉽겠나.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같은 것 아닐까"라며 한다정의 사랑을 평했다. "고아로서 아무 가진 게 없는 다정이가 삶의 목적이 된 한 남자를 곁에 두지 못할 때 느끼는 절망감을 표현해야 하는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연기를 하다보면 그 감정이 나올 것 같다. 벌써부터 미리 걱정하지 않으련다"고 작정한듯 말했다. '이 죽일 놈의 사랑'이 시작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변신이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좋지않은 평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는 "2년을 쉬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 하나. '미래를 걱정해봐야 그 미래는 어차피 현재가 된다. 현재에 충실하자, 주어진 연기 열심히 하자'는 거였다. 지금 내게 주어진 배역에 충실할 뿐이다"고 한결 성숙한 태도를 내보였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마지노홀덤 다. 그럼에도 한 남자, 강복구(정지훈) 앞에만 서면 그저 외사랑에 빠져 있는 한 여자에 불과하다. 복구를 구하기 위해 화상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강복구가 동정심과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놓지 못한다. 죽도록 사랑하기때문에.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예쁜 미스코리아는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변신을 꾀한 김사랑은 2003년 영화 '남남북녀'이후 오랫동안 연기를 쉬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이러다 잊혀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또 똑같은 배역을 맡는다면 연기자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2년을 꾹 참았다"고 예상 이상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발랄한 부잣집 막내딸 이미지, 뭘 해도 어리광으로 보이는 배역들에서 벗어나고싶었던 것. "한다정 같은 역할을 맡게 해달라고 2년 동안 주문처럼 외워왔다. 김규태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예쁘게 나오지도 않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곧장 '아뇨. 바로 이런 역 원했어요'라고 답했다." 부모님 고향이 부산이어서 사투리를 할 줄 안다고 했더니 하루만에 대본이 고쳐져나왔다. 김 PD는 "화면을 통해 봤을 때는 '공주과'의 깍쟁이같다는 인상이었는데실제로 만나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다정 역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처음엔 몸에 안맞는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지금은 벌써 '다정스럽다'"고 그의 열의를 높이 샀다. 김사랑은 "한다정의 강복구에 대한 사랑은 연인이자 어머니같은 사랑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애인이라도 그를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들기 쉽겠나.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같은 것 아닐까"라며 한다정의 사랑을 평했다. "고아로서 아무 가진 게 없는 다정이가 삶의 목적이 된 한 남자를 곁에 두지 못할 때 느끼는 절망감을 표현해야 하는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연기를 하다보면 그 감정이 나올 것 같다. 벌써부터 미리 걱정하지 않으련다"고 작정한듯 말했다. '이 죽일 놈의 사랑'이 시작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변신이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좋지않은 평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는 "2년을 쉬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 하나. '미래를 걱정해봐야 그 미래는 어차피 현재가 된다. 현재에 충실하자, 주어진 연기 열심히 하자'는 거였다. 지금 내게 주어진 배역에 충실할 뿐이다"고 한결 성숙한 태도를 내보였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이전글 스트리머 오킹, 생리대 3000만원어치 기부 23.04.06
- 다음글 UFO 발견 보고횟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 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