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해복구 중 발견된 물건
- 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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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zerfaust ㄷㄷㄷ
그 누군가가 다 먹은 커피 캔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그냥 간 거잖니? 그러면 자리를 맡았다고 볼 수 없는 일이고
너 조심해라“
뭐를요?하는 표정으로 커피를 가지러 가기 위해 일어나다 멈추고는
어정쩡한 자세로 돌아보며 선배를 쳐다봤다.
”이제 너 밖에 없잖아“ 하고 싱긋 웃으며 일어나더니 카페 pick up table쪽으로 걸어갔다.
”뭐가 저 밖에 없는데요?“하고 쫄쫄쫄 뒤를 따라 가며 아이스 커피를 짚었다.
”종양내과 의사
공원이나 가요. 저기 사람들이 그림을 파는 것 같은데?
아
마치 공기와도 같이 분명 존재하지만 보이지도 않는 존재이다.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건 내게 가능한 일이다. …..고 믿는다.
차갑게 내리는 겨울 비를 헤치며 바로 어제 와도 같았던 비틀거리는 걸음 소리가 창 밖으로 조금씩 들려오는 듯 하다. 기다림의 시간만큼 어린 내 몸은 긴장으로 가득 차 지고
대체로 푸르른 나뭇잎이 보였으나
자세히 보면 곳곳에 관리 잘된 예쁜 꽃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었다.
크게 숨을 들이키자
."
"여름도 다 가기전에 연회를 한번 열어야지요.황후마마?"
"그러믄요.이제 서쪽의 국경도 조용해졌으니..봄의 개선파티이후로 연회가 없었으니.."
귀부인들은 황후를 둘러싸고 호호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나는 대공비영애의 생리통을 치료하러와서 부인들 뒤에서 잠자코 향이 짙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정원에서 작은 소란이 들렸다.
"황자님.먼저 치료를..!"
"괜찮아.별것 아니다.낙마할때 골절되거나 삐지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복도에서 덜거덕거리는 박차의 발소리가 들렸다.
"어머니.지금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왔구나.그런데 부상이라니. . 다친거냐?"황후는 다소 놀란듯 문가로 다가가 아들을 얼싸안았다.
"별것 아닙니다.북쪽국경의 지형이 험해서요."
나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다가 이내 낯익은 금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씨씨사제가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하면 되겠구나."
나는 머뭇거리며 망설였으나 황후의 한마디에 귀부인들이 이내 정원으로 물러갔다.황후도 따라 나갔다.
시녀가 약을 가져오자 나는 잠자코 그의 팔의 갑주를 벗기고 얼굴과 팔의 긁힌 상처들을 치료했다 .
"사제님.선물들은 마음에 들었소?"
문득 그가 내손을 잡고 물었다.
"신전과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말고 내가 어머니에게 부탁해보낸 물건들말이오?"
역시..그의 지시였다.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너무 비싸고 사제인 제가 쓰기에는 사치스러워서 .."
"필요할 때가 있을거요.곧 아버님의 생신이니.."
그가 윙크하며 내손등에 재빨리 입맞추었다.
다음날 로렌이 신전에 들렸다.
"병원을 며칠 비워도 괜찮겠나?"
여름저녁 노을이 지는 과수원을 같이 걸으며 그는 내게 물었다.
"왜죠?"
"며칠 같이 영지에 다녀왔으면해서.."
용건은 공작가의 영지에 신교신전을 세우려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허락할 생각이라고했다.
"같이 가겠나?그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같던데.."
"삼촌도 아시나요?"
"말씀드렸다.찬성하시더군.신교의 교세가 확장되는 일이니 기쁘실거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래 자주 황궁에 불려간다며?"그가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네.좀 귀찮아요.여인네들 뒷담화가 신경쓰여서.."
"로빈황자가 그대에게 관심이 많다던데...승마경기에서 화관을 씌워주었을 때부터 궁중에 헛소문이 돌던데...."
순간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누군가에게 들었군요?"
내가 얼굴을 약간 붉히며 묻자 그는 슬며시 시선을 돌렸다.
"큰누님이 그날 경기를 구경했는데 황궁에서 귀부인들수다가 보통이 아니라더군.."
아..궁중의 여인네들중에 그의 이복누나들이 끼여 있었을 거라는 걸 생각못했다.여인네들 입방아에서 불어난 소문이 떠돌다 결국 그의 귀에 들어는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황후가 그대에게 각별하다지.."
그는 내색않았지만 황후가 날 불렀을때부터 생긴 일들을 모두 아는 눈치였다.하지만 난 부끄러운 일도 없었고 떳떳하니까...
"황후마마보다 로빈황자가 내곁에서 맴도는게 더 신경쓰여요".내가 진지하게 그의 눈을 주시하며 말했다.
"그러니 그런 소문이 나겠지.."그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당신이 직접 내주위에 접근말라고 소리좀 칠래요?헛짓거리하면 주먹나갈줄 알라고 말하지그래요?"그가 쓰게 웃었다.
"영지에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도 꽤 걸릴테니 거기서 푹 쉬고 오는 게 좋겠어.한두달쯤 지내고 올까? ."
"며칠 내가 수도에 없으면 조용해질거에요."
그가 나를 웃으며 안았다.
"곧 황제 폐하의 생일파티가 있을거야.우리 둘다 없으면..."
"이 부지를 다 쓴다고요?처음 짓는 신전이면 단촐한것이 나은데.."
주위를 돌아본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물었다.그의 영지중 교통의 요지인 곳의 땅의 일부를 기부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장소였다.
"건물을 세우고 정원을 만들면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다.신전에는 정원이 딸리는 게 필수적이니까.."
그가 담담히 대답했다.
"이곳의 정원에도 수도의 신전처럼 백장미와 벚나무들을 심어야겠군요."
구교의 상징이 흰백합이면 신교는 벚꽃이었다.때로 백장미를 쓰기도했다.
"오늘은 그만 저택으로 돌아가 쉬자.사흘이나 마차로 왔으니.."그가 곁에선 내팔을 잡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닌게 아니라 몹시 피곤했다.하지만 사흘간의 마차여행은 즐거웠다.
그와 계속 대화하면서 이따금 지나는 마을에서 내려 군것질거리와 특산품을 사주고 낯선 마을을 돌아보는 것은 소풍나오거나 수학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다.
산자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가 내턱을 손끝으로 들어올리더니 그의 입술이 서서히 내얼굴로 내려왔다.타는 듯한 남자의 입술이 내입술에 닿았다.
저택에 도착하니 예복을 걸친 노신사가 마중나왔다.아마 저택관리인인 모양이었다.
"아가씨 이층에 방이 준비됐습니다."
하녀가 나를 안내했다.영지의 저택도 수도의 공작저이상 규모가 크고 휼륭했다.
"햇볕은 이쪽이 잘들어요.침실과 연결된 테라스니..."
모두 나에게 유별나게 정중했으므로 방에 들어서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들 신경쓰는군요."
"당연하지요.기사단장님 약혼녀시잖아요."
나는 얼굴을 붉혔다.
"저녁만찬에 치장은 제가 도울께요."
"만찬?"
"저녁정찬에 지역유지들이 초대되어있잖아요."
어쩐다.난 그생각은 못했다.가져온 트렁크에 이번 여행을 위해 여름옷을 챙겨왔지만 드레스는 하나뿐이었다.사제니 혹시 신전부지에서 낙성식이라도 할지몰라 그가 봄에 개선파티에서 맞춰준 흰드레스였다.
약혼녀라니...아직 공식적인 건 아무것도 없는데...
로렌은 영지의 관리인들을 만나고있는지 입구에서 중년의 남자들과 나간후 보이지 않았다.
마차여행에서 잠시 멀미기가 있어서 대강 목욕후에 침대에 드러누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서늘했다.
한시간쯤 뒤에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오세요."
고상해보이는 중년부인이 들어왔다.
"미인이시군요. 처음 뵙는군요.기사단장님이 부르셔서 양장점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을 드레스들을 펼쳐들었다.초록과 짙은 바다빛
고깃값의 절반을 민지가 물지 않고 호씨가 다 냈다고 이를 원망한 것이고 그러한 사실을 가지고 민지를 상종 못 할 여자라고 고자질한 것은 억울했을 것 같아. 호씨 언니가 참 나쁜 사람이구나! 지갑 돌려받고 싶을 것 같아. 손해배상 청구는 했어?” 은서가 말했다.
“호씨가 실토하겠어? 본인이 훔쳤다고 실토하겠어? 심증은 있지만
상의하며 암이라는 그 길을 같이 버텨내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과 전공의일 땐 이게 멋있어서 선택했지만
현아에게 이걸 전해주어라.."
"금위병의 제복아닙니까?"
그는 나직히 웃었다.
"남장을 준비하라이르게.젊은 종친들과 황실원림에서 활쏘기로 사냥을 하러 갈테니 따라오라 일러라..시위들에게 은밀히 일러놨다."
"왕부로 가시는 길에 동행하려하십니까?"
"며칠 못 볼테니 데려다줘야겠다.짐의 옛집이기도 하다."
"법도에 얽매인 답답한 황궁보다는 탁트인 원림이 젊은이들에게 편할것입니다."
환관의 말에 그는 웃었다.
"여인은 낄 수 없으니 시종무관으로 꾸며데려와."
"황상 .명중이옵니다."
봄의 풀숲을 헤치고 다가온 환관은 화살에 꽂힌 꿩을 들고와 검은 말위의 황제를 바라보았다.
"아니야.현아가 쏜거다."
그의 대답에 환관은 옆의 흰말을 탄 미소년같은 시종무관을 돌아보았다.
"아니 현귀비마마?"
"쉿
저 2년차 이지훈입니다. 교수님 환자분중에 ..
내 환자가 안좋다는 연락이었다. 열심히 설명하는 전공의의 말은 엥엥 거릴 뿐
종합병원으로 가보래요. 자긴 질환 위주 피부과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고 하셨어요.” 지혜가 말했다.
지혜는 시술 전문 피부과 의사의 조언을 듣고 결국 3차 병원인 서울대 병원으로 갔다.
1차 병원을 제대로 못 찾은 탓이다. 결국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 병명을 알아냈다.
“결정성 홍반입니다. 약이 1리터쯤 되는 큰 병에 들어 있는데
너”
그렇게 말하고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것처럼 뒤돌아 걸어 나왔다.
이제는 그만 해야할 마음을 달래고 달래며 천천히 식당 밖으로 걸어나왔다.
다들 앳뒨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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