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은 엘프❤(1화)-by 마이데이
- 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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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까 글 올린 13살입니다! 소설 제목은 아직 안 정했지만 아마 로판 웹툰같은 제목이 될 것 같네요 애초에 로판 웹툰보고 삘받아서 쓰려고 결심한거라 ㅎㅎ 기본 설정은 사생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황궁에서 천대받는 마계 황태자 에이든과 그런 에이단과는 정반대의 환경에서 자란 엘프계 공주 플로렌시아의 로맨스?입니다 13살이지만 중2병적인 요소가 좀 많고 작문실력이 뭣같은 점 양해해주세요 그럼 쓸게요!
[제목: 미정]
"너 따위 사생아는 필요없어!"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마계에서 어머니, 아니 황후의 손으로 내쫒겼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고작 13살이었던 마계 황태자는 한순간에 돌아갈 곳 없는 신세가 되었다. 황궁이 아닌 마계에서 내쫒긴 터라 어쩔 수 없이 엘프계와 인간계가 있는 지상으로 올라가야했다. 지금까지 받아온 멸시보다 더 심한 차별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족에 대한 인간과 엘프의 차별과 멸시는 더 심했다. 그렇게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억압속에서 지낸 지 1년, 차디찬 겨울 밤바람에 떨며 길을 가던 나에게 어떤 말들이 날아와 내 가슴속에 박혔다.
"야야 저기 봐봐 쟤, 마계 꼬맹이 아냐? 요즘 우리 엘프계를 어지럽히는 마계 꼬맹이가 나타났다던데, 쟤 아님?"
"뿔 보니까 그런듯..마족이면 마계에 틀어박혀 살것이지 왜 지상에 올라와서 저렇게 돌아다닌담?"
"그니까 더럽게 쯧"
"......"
붉은 빛을 내는 검은 두개의 뿔과 보이진 않지만 느껴지는 검은 기운. 일명 '마족의 상징'으로 불리는 것들이었다. 슬프게도 마계 황족인 내겐 그런 특징들이 더 도드라졌다. 애써 무시하고 망토 모자를 더 푹 눌러쓴 채 마저 길을 가던 그때,
"으앗!"
"??!!"
"뭐하는 짓이냐 어서 제국의 고귀한 플로렌시아 메이브 하이란님께 사과드려라!"
"어..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다시 고개를 드는 그때, 바람이 불면서 모자가 벗겨지고 내 뿔이 그대로 드러났다.
"무슨...마족? ....너가 최근 논란인 그 마계 꼬맹이구나! 유달리 단단하고 붉은 이 뿔은..황족이군. 모두들 이 자를 체포..."
나를 체포하려 드는 공주의 호위무사의 앞을 공주가 막아섰다.
"카일, 잠깐. 이자가 진짜 마계의 황족이라면 호위도, 하인도 하나 없이 이 먼 엘프왕국까지 혼자 온 이유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런 건 체포한 후에 들어도..."
"카일. 나,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인 거 알잖아."
그 말에 카일이라고 불린 남자는 한숨을 푹 쉬더니 뒤로 물러났다.
"공주님 맘대로 하시죠. 어떻게 돼도 전 모릅니다?"
"설마 널 포함해서 정예 기사 50명이 있는 자리에서 날 해치겠어? 걱정마~"
그렇게 말하곤 그녀는 내 앞에 걸어와 섰다.
"그래서, 넌 이름이 뭐고 왜 여기 온거야?"
"....이름은 에이든 헬리노어 베르키아. 마계에서 쫒겨났어. 갈 곳이 없어서 엘프계로 온 거고."
"쫒겨났다고? 마계의 황태자면 후계자잖아..후계자가 뭘 해야 쫒겨나는 거야?"
그 말에 후계자는 커녕 황족 취급도 못 받던 때가 떠올라 머리가 아파졌지만 난 어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간단해. 황제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짓을 저지른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면 돼. 그쪽은 그런 거 모르겠지만."
"그러면...혹시 사생아?"
그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갈 때까지 같이 지내자!"
"....뭐?"
"싫어서 그러는 거야? 그런 거라면 미안해...!"
"아니 그런 게 아니라..좀...놀랐어"
"...왜?"
"나한테 호의를 배풀어줬잖아"
"그런 걸로 놀란다고? 마계에서 얼마나 괴롭힘당했던 거야.."
"넌 워낙 고귀하게 자라서 그런 거 설명해줘도 몰라."
"쳇 깐깐하긴. 아무튼, 가자, 황궁으로!"
"...응!"
'...잠시만. 내가 왜 이름밖에 모르는 애랑 얘기하고 있었지?? 아휴 나도 모르겠다...ㅎ'
[9년 뒤]
"가는구나...아쉽네.."
"성공하고 나면 전서조를 보낼게. 그 전서조가 도착할 때쯤엔 마계는 내 것이 되어있겠지."
겨울밤, 우연히 시아(플로렌시아)를 만난 뒤로 9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와 시아는 꽤 친해졌고, 작년부턴 내가 마계 침공 작전을 세우는 걸 돕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13살의 호기심 많은 소녀가 아닌 22살의 뛰어난 여왕이 되었다.
"...제발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길 대천사 루시퍼께 빕니다.."
<마계, 황궁>
"너,너는...! 다신 오지 말라 했거늘, 어찌 다시 왔는가! 여봐라 황제의 명을 어긴 반역자를 체포해라!"
그 말에 나는 나에게 달려드는 십수명의 기사들을 단 한번의 휘두름으로 베어버린 후 황제와 황후가 앉아있는 황좌를 향해 천천히 걸어올라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황태자 에이든 헬리노어 베르키아, 빼앗긴 황위를 되찾으러 왔나이다. 행여 병이나 사고로 죽어버리시진 않았을까 오는 내내 걱정했는데, 두분 다 멀쩡히 살아계시어 제 손으로 목을 베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이놈...감히 사생아 주제에 나 황후를 죽이겠단 소리를 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나 참, 어머니께서도 고작 자작 출신이셨으면서 황태자인 저를 내쫒으셨지 않았습니까."
그 말에 황후가 격노하며 일어나 내 뺨을 세게 때렸다.
"이게...사생아 주제에 감히 날 무시해?! 반쪽짜리 황태자면서! 난 적어도 순혈 귀족 가문이기라도 하지 그러는 네놈은 어미가 노예인 비천한 출신 아니냐!!"
"말끝마다 사생아, 사생아 거리시는 거, 그만 하시죠. 뭐, 원하신다면 칼을 뽑아드리죠."
"이놈이...."
씩씩거리며 제자리에 앉는 황후를 보며 나는 훗,하고 웃었다.
"근데 어머니, 그거 아십니까? 어머니가 어떤 행동을 하시든, 저는 칼을 뽑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칼을 뽑아 순식간에 황제의 목을 베었다. 피가 사방으로 튀어 내 하얀 로브를 붉게 물들였다.
"무슨 짓이냐! 제 아비를 자기 손으로 베는 아들이 어디 있단 말이다!"
"아비가 아니라 어미, 아비입니다만,"
"...무슨 뜻이지?"
"어머니도 벨 거란 뜻이죠."
그러면서 그녀의 대답도 듣기 전에 그녀의 목을 칼로 강하게 베었다. 황후의 머리가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갔다. 나는 남아있던 기사들에게 외쳤다.
"오랜 독재의 황제와 황후는 죽었다! 이제 선택할 기회를 주겠다. 나를 따를 자는 무기를 내려놓아라!"
그 말의 모든 기사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내게 무릎을 꿇었고, 기사단장 알렉토가 외쳤다.
"저희 황궁 직속 데모니움 기사단은 이 순간부터 에이든 헬리노어 베르키아 황제 폐하를 따를 것을 맹세합니다!!"
그때는 몰랐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을 쓰는 진정한 순간은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쓰는 데 3시간 걸렸는데 퀄리티가 똥입니다.. 2화는 아마 내일 새벽에 올라올 예정이고 세계관 기준 1년 뒤, 플로렌시아와 에이든이 24살이 되는 해의 사건들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갈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댓글로 제목 추천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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