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지리 아이리 池尻愛梨
- 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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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컸다. 그래서 초등학생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래서 오빠는 초등부로 갔고
소녀가 반장이 되고서도 (학년이 끝날 때까지) 왕따는 없어지지 않았다. (더 심해졌을지언정 줄지 않은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언니에게는 말도 잘 들어 주고 많은 것들을 도와주시려고 하시지만
너 남았잖아 하나“
그 순간 내 표정이 굳으며 ”...에이
아니면 음식에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뭐가 그리 급하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피자를 먹다 말고 그냥 가다니.’ 식당 주인이 생각했다.
박민지와 최사라는 에펠탑을 보았다. 멋진 풍경이지만
제가 이미 벌을 받았잖아요.차라리 제가 맞을 께요."
그녀가 그의 옷소매를 잡고 매달리자 그가 어이없는 듯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윗사람의 도리가 무엇이지 알겠느냐?황후의 자리가 어떤 건지 짐작이 가?"
그녀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말했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네 시녀들을 짐이 직접 궁밖으로 내칠거야."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하지만 딱딱한 의자에 앉자 얻어맞은 둔부가 화끈거렸다
"예부는 하는 일도 명확치않은데 명칭도 까다롭다.
그 휘자는 이부에서 쓰는 거야.여기는 이자를 쓰는 거야."
그가 어선지에 직접 다른 자를 써보이며 가르쳐주자 그녀는 잠시 기분이 색달라 그의 손놀림을 바라보기만했다.
이리 부드러운 교사가 방금 자신을 아이처럼 벌주고 야단친 사람인가 싶었다.
그에게 꾸지람들을까 졸지않으려 억지로 눈을 뜨고 버텼지만 더운물에 목욕하고 침상에 드니 승마한 피로감이 노곤한 몸에 쏟아져 눈이 저절로 감겼다.
"짐에게 또 혼나지않도록 해야해.짐도 다시 네 볼기를 치고 싶지않다.열대도 안때렸는데 그렇게 울어대면서. ."
"그 늙은이들이 억지로 신첩을 공부를 시키니까 그렇죠.숨쉴새도 없이 닥달한단 말이어요.."
그녀는 볼이 부어 투덜거렸다.
"조정의 현안을 다 알면서 꾀부리지말거라.일부러 엉터리답안을 써낸거 다 알아."
"신첩이 조정의 현안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그녀가 투덜거렸다.
"송설체로 명필로 써놨더군.반항하는거야?일부러 예부와 형부의 일을 뒤섞어쓴거냐? 이부와 호부의 일은 곧잘 따라 배우더니..
어제 저녁 네게 잔소리를 좀했더니 불만스럽다는거냐? 형률이 다소 따분하기는 하지만 행정의 기본이니 열심히 배우거라."
"그 영감들이 신첩을 말안듣는 어린애다루듯해요.신첩이 회초리를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도 아닌데 ....일곱달째 내궁의 아녀자에게 과거준비생마냥 채근해대니 저녁에는 몸이 녹아내린 것같이 기운이 빠져요...."
"내궁의 아녀자?"
그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이것아
그 카드빚을 갚고 나면 1만 원밖에 안 남을 거 같아요.”
“그럼 지금 있는 그 12만 원은 결국 나중에 들어올 돈까지 다 합친다 해도 월세를 내기엔 부족한 거네요. 최종 1만 원이 남는 거면?” 민지가 말했다.
“카드빚이 107만 원이고 22만 원 월세를 구하면 1만 원밖에 안 남게 돼요. 보증금 있는 곳은 구할 수도 없고요. 그냥 고시원 수준이라서 22만 원만 내는 것인데
시간나는대로..."
뭐 지금 이옷도 나쁘지않은데..
갑자기 그가 마부에게 마차를 돌리게했다.
"어디로 가는거죠?"
"당신 옷사러..지난번에 외투하나 사준다고 했었지..."
나는 얼굴을 붉혔다.
"산책하러 간다면서요?"
"시간날때 같이 옷도 사두는게 좋지 않겠어..?"
그가 미소지었으므로 나는 입을 닫았다.
뭐 망토하나 새로 사는건데.
그는 마부에게 광장의 그 유명한 양장점앞에 마차를 세우게했다.
"오랫만입니다.공작님."
얼마전 파티에서 내드레스를 맞추어준 그 귀부인이 점잖게 수선을 떨며 나와 인사했다.
그러나 옷가게에 도착해서 나는 내생각이 아주 틀렸다는 걸 알았다.
"사제복에 이런 망토는 어울리지않지요.이건 어떠셔요?."
"전 환자를 돌봐야하는데..."
귀부인은 외투아래 입을 외출복까지 이것저것 권하며 나를 모델마냥 입히려 시도했다.
그는 내가 옷가게주인인 귀부인의 도움으로 전시해 걸어놓은 옷중 이것저것 입어보는 걸 빤히 지켜만보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맘에 드는 건 결정했나?"
"다 괜찮아 서 쉽게 고를 수가 없네요."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그럼 모두 사서 신전으로 보내는게 좋겠군."
"네?"
나는 순간 어이가 없어 그와 귀부인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내가 걸쳐본 일곱벌의 망토와 외투
네가 잘못한 거였거든.
인후: 내가 뭘 잘못해. 그 여자가 남자를 처음 사귀는 거라고 하는데
그리 길게 고민 하진 않았다.(그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그래 왔듯이... 늘 그랬던 것처럼 여기에 내가 있을 뿐 이라는 친숙함이 그곳엔 있었다. 머나 먼 태고적에서부터 늘 그곳에 존재해 왔던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래 여기는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는 나의 공간 안이다. 고 생각하였다.
또한 이곳에서 나는 무적의 존재이다. 라고도 생각하였다.
문득 어릴 적 이곳을 통한 적이 있었던 것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내 곧 부질없는 일임을 깨달으며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은 항상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라는 걸....
손님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차려 놓듯 누군가 항상 먼저 이런 식으로 그녀를 작업해 놓고 있었고
기억나는 대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 글이 다음과 같았다.
“여러분 이제 인공지능로봇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저를 만일 대통령에 뽑아주신다면 현재 인간의 일자리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법으로 금지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정치가
가운속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과장님]
“네. 과장님”
ㅡ 바쁘나
“아뇨
네가 잘못한 거였거든.
인후: 내가 뭘 잘못해. 그 여자가 남자를 처음 사귀는 거라고 하는데
사직 얘기는 꺼냈냐?” 태훈이 물었다.
오물오물 밥을 입에 물고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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