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하러 갔다가 놀란 이유
- 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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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불과 3m도 안된 거리의 서정후씨는 본인이 여자친구 있는걸 모르고
첫 간암 진단시에는 거의 병원에 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이제 연민과 불행으로 가득찬 눈빛으로 어깨를 축 느려뜨리고
당일에 호씨라는 사람이 갑자기 고깃값의 절반은 민지가 내야 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억지가 아닌가. 고깃값을 반으로 나눠서 부담해야 하는 것이면 미리 박민지에게 말을 했어야 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그냥 익명으로 진행합니다. 타임머신은 개인 정보를 보호합니다. 아무튼 비공개 재판이지만
꿈이었구나!’ 민지는 현재 본인의 나이를 생각해 보니 대선 도전을 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했다. 민지는 36살밖에 안 됐기 때문이었다.
‘대선 도전을 하려면 만 40세가 돼야 한다는데
혼내신 거예요. 숙제를 안 해가서 이번에는 숙제를 하라고요. 처음 매를 드신 겁니다. 친엄마는 좋은 엄마지만
손톱자국이 크게 남았어.” 지아가 말했다.
“지아가 오늘은 재수 없게 이영의 심부름을 거부했다.” 이도은이 말했다.
“네가 나한테 돈을 주지도 않고 빵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 일은 나쁜 짓이잖아.” 지아가 말했다
그 봉사 기록이 생활기록부에서 사라졌다고 해서요. 학생은 수시로 대학을 갈 수도 있는데
남의 지갑을 훔쳐서 고깃값을 허락 없이 일부를 내고. 그리고 나중에 아까 미안했다고 했다면 눈치를 채지. 당연히 그 사람이 민지 지갑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혜나가 말했다.
“식당 주인아줌마는 내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고고하게 혼자 술마시는 신여성처럼 냄새 한번 맡아보고 홀짝 한입을 마셨다
“오!” 너무 맛있어서 감탄이 나왔다
“이거 뭐에요? 왜이렇게 맛있어요. 그냥 음료수인데?”하고 얼마 있지 않은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
“조심하세요”
“왜요?”
빙긋 웃으며
"드십시요.황상이 보내신 탕약입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으나 잠자코 잔을 비웠다.황상의 말만 따르는 유어의인만큼 고집부려야 소용이 없을테니..괜히 미움사면 멀쩡한 몸에 대침을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유모.황상께서 신첩에게 이리 비싼 탕약까지 보내실 것 없다고 이르게.고뿔일뿐인데...생강탕으로 충분하네.
서북의 가뭄이니 내탕금을 절약하셔야하지 않겠나.국고가 모자라 동분서주하시는데..."
늙은 유모는 미소지으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대상들이 황상께서 올리려는 세금을 순순히 내려들던가?"
그녀가 잔을 놓으며 물었다.
"조정에서 격론이 끝났으니 낼수밖에없을 겁니다.어사대의 언관들과 태사가 들고 일어났으니.."
"황상의 글방동기가 나서서 주도한 일이잖은가?그가 파직되거나 다칠 일은 없겠나?"
"마마가 황상께 낸 계책아닙니까?마마걱정먼저하셔야요.
비빈이정사에 관여하면 운이 없으면 폐출당하거나 운좋아도 윗전인 태후마마에게 회초리를 맞는게 궁의 법도입니다.가뜩이나 마마를 못마땅해하시니.."
"누가 말을 흘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녀가 걱정스레 묻자 유모가 웃으며 대꾸했다.
"베개밑 송사를 누가 알겠습니까?걱정마시지요."
자신이 안아 달래던 아기가 그새 이리 여인으로 성장하다니..단순한 비빈이 아니라 황후가 될 그의 정치적 동반자였다.
철없던 소녀가 궁에 든지 몇년만에 이리 현숙하고 사려깊은 여인이 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그녀가 키운 소년은 적통은 아니었지만 제위에 오르기전 죽은 사촌황형과 황궁에서 자주 같이 공부했기 때문에 제왕학을 배웠다.거기에 황위에 오르기전 강남과 궁밖여러지방에서 지내서 백성들의 사정에 밝았다.
아직 미약하지만 글방동기들이 관직에 진출하고 있고 그의 정치권력을 뒷받침하는 인재들도 생기고있다.
지금도 시행하는 정책들을 보면 명군에 성군이 될 자질이다.
어차피 한판 붙을거..때가 무르익으면 부패한 명문거족의 황후와 태후일가를 쓸어내는 일만 남았다.
그녀가 미모로만 총애를 받는다면 그토록 황상이 궁에 든 이래 그녀만을 총애하지않았을 것이다.
황후는 왜 그걸 깨닫지못할까.글을 모르고 박색이라 총애받지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적의 딸이라해도
지아비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그리 냉대받진 않을텐데..
태후의 조카딸인게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이었다.
현귀비가 회임을하면 황후가 폐출되는 건 정해진 일이었다 .그녀가 아들을 낳기를 그가 얼마나 고대하는지 유모가 아니어도 주위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옥체만 병약하지않으시면..황상의 천생배필입니다."
소관자가 평안궁의 문을 나서며 중얼거렸다.
"지금도 천생연분일세.까닭없이 총애하시는게 아닐세.여인이 미모로만 남정네의 마음을 끈다고 여기는가?황상의 뜻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때문이네."
"후궁에 갇혀계신데도 백성들의 사정에 밝으시니.."
그럴수밖에...왕부가 어려웠을때 유모에게 배운 의약으로 변복나고나가 의녀노릇으로 돈을 벌기까지한 귀비였다.
"거짓말말게.마마께서 변복하고 출궁하실 때마다 자네가 호위하지않는가."
그가 씁쓸하게 웃었다
"천성이 뛰는 사슴같으시니..."
"어릴적부터 말괄량이 였네..."
"건청궁위층방을 쓰거라.거기서 짐의 상소에대한 답서를 쓰고 호부의 장부를 확인하거라." 그가 걸치던 곤룡포의 주름을 매만지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대수발솜씨가 늘었군. 처음 입궁했을 때는 짐이 네가 옷갈아입는 걸 도와줘야했는데.."그가 미소지었다.
"이제 속치마들에 익숙해진거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황상의 처소에서 제가 지내도 될까요?"
"내궁에 네가 믿을만한 사람이 없구나."그는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차마 그녀의 목숨이 궁안에서나 궁밖에서나 황후의 손아귀안에 든 물건처럼 위험하다는 얘기는 꺼낼 수 없었다.
"건천궁이면 내궁과 거리도 멀고 후미진 평안궁보다는 안전하겠지.평안궁에서는뭘 하든 상관없었지만 건천궁이면 수시로 조정대신들이 드나드니 말썽부리지말고 얌전히 지내야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달아오른 그의 입술이 그녀의 하얀 이마에 닿았다.
"그만 마마를 처소로 돌려보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보름이나 되었으니..측근들에게 함구시켰다고 하지만 후궁이 건천궁에 상주한다는 소문이 나기라도 하면...내궁에서 또 시비를 걸거나 사단이 날지도 모릅니다. 태후전에 문안가실때도 항상 마마를 같이 데려가시니..아까 황후마마의 표정을 보시지않았나이까? 궁인들이 황상께서 마마를장중보옥같이 품안에서 놓지않는다고 평합니다."
보모상궁이 나직히 말했다.
"현아를 처소에 혼자 두기가 불안하네.".
그는 쏘려던 사십번째의 화살을 놓으며 대꾸했다.그러면서도 시선은 오십보밖에서 작은 화살을 활에 재어 쏘려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좀 더 활을 높이 들어쏘아야해..그래야 기러기날개처럼 과녁에 꽂히는 거야."
그가 소리쳤다.
"황상은 또 명중이군요".그녀가 매력적인 웃음을 지었다.
"시위들로 평안궁주위를 경계하게하시지요.확실하게 가려뽑은 사람들로.."유모가 권유했다.
"자네가 현아를 잘 감시할 수 있겠나?황상인 나도 감당이 안되서 건청궁에 데려다놓은 건데..? "그가 쓰게 웃었다.
"궁내에 이런 저런 말이 돌면 좋지 않습니다. 황상께서 황후전에 발길을 끊으신지 언제인데..마마가 더 곤혹스러워 지실 수 있지요..."
"보모상궁인 자네외에는 상궁들을 싫어하니..내 유모를 매일 보내어 살펴보게 하겠네..현아를 잘 돌봐주게.."
"황상께서 저녁마다 들리시니..감히 누가 음해한단 말입니까?"
"그런데도 독살사건이 생겼었어..짐의 황권이 미약한 건지..내궁의 질투가 대단한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서는 태후를 유폐하고 황후를 폐위시키고 싶지만..아직 때가 아니다.근래에 태후가 골골하니 우선 먼저 죽기라도 바랄 수밖에없다.
"조반후에 현아를 평안궁으로 데려가게.호부의 장부를 대조하는 건 대충 끝났으니..하지만 오후에 마장으로 데려오게해..며칠 말을 못탔더니 나나 현아나 답답하군."
"아침마다 후원에서 활을 쏘시는데도요?"
"황궁이란 데가 워낙 답답한 곳아닌가?"
"모두 물러가라
썬개쳐에 있던 종이 기분 좋게 딸랑딸랑 거렸다. 더워서 문을 활짝 열어둔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밤바람이 서늘해져있었다.
‘이제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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