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누나가 연봉 깎으면서 경찰이 된 계기
- 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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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 씨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정말 미남이네요. 지금 살아 있으면 정말 잘생긴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겠어요. 공부도 잘했을 거 같고요.” 박민지가 말했다.
“별로 안 닮았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주연배우를 해야 적성이 맞아?”
“난 결혼 전에는 절대 같이 잠자리를 하지 않는 쪽이야. 혼전 순결을 지켜주려는 내가 맘에 안 들어?” 이 씨가 말했다.
“어차피 결혼 약속했잖아. 여행 가려고 했는데
네! 괜찮아요” 하며 머쓱하게 웃었다.
“빈속에 바로 술 마셔서 그런가봐요”
“오늘 아무것도 안 먹었었어요?” 하고 갑자기 서정후씨가 등장했다.
네 하고 하하 하고 웃자
“의사 선생님께서 자기 몸을 막 다루시네요”하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설마
보닛같은 모자는 값이 꽤 비싸보였다.거기에 몇벌의 외출복들도 새틴이나 실크로 지어져 싸지는 않을 것이다.그런데 이걸 한꺼번에 다 산다고?
상술좋은 귀부인이 그를 꼬셨나?이게 다면 얼마인데?아마 신전 한달 예산은 넘을것이다.
저 귀부인이 나를 아니 그를 호구로 아나?
"너무 많아요.한두벌이면 되는데.."
"당신 친구들도 하나씩 고르면 될거야."
그가 윙크하며 대꾸하자 나는 얼굴을 다시 붉혔다.
나는 더 옷가게에 있다가는 그가 상점의 물건을 가게통째로 산다고 할까봐 덜컥 겁이 났다.그래서 그가 계산을 하자마자 부랴부랴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했다.운반은 가게에서 신전으로 해주기로했다.
늦은 겨울볕이 따뜻했다.곧 봄이 올 것이다.우리는 공원앞에 마차를 세우고 산책로로 들어섰다.한낮인데도 한산했다.드문드문 산책하던 사람들은 그와 나의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더니 약간씩 길을 비켜주었다.
영지에서 막 돌아온 로렌은 지친듯 응접실의 낡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그의 제복이 먼지투성이인 걸보니 어지간히 말을 달린 모양이다.
나는 찻물을 끓이며 한숨을 쉬었다.
"신전병원에 여전히 환자가 몰리나?"
"이번 유행병이 언제쯤 진정될지 모르겠군요."
나는 신음하듯 대꾸했다.
내방으로 돌아가 씻고 자고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기사님도 조심하세요."
"기사단내에도 환자가 나왔다."
"알아요.부단장이 와서 알려줬어요."
"그때문에 연병장까지 불려와 다녀갔다지... "
나는 찻잔을 들고 끓인 차를 따라 그에게 건냈다.
우리는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약혼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한달도 되지않아 사건이 터졌다.제국에 악성전염병이 돌기시작한 것이다.
"황궁에서 이미 사제단을 각지로 파견했어."
"그런데 나만 수도에 있군요."
"조만간 황궁에서 그대를 부를거야.가장..치유력강한 사제라 수도에 남겨둔것일테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이 상황에 징집안된것도 신교소속의 사제란 것보다 그 이유일것이다.
"피곤할텐데 뭐라도 먹어야지. 저녁도 안들었다며?"
그가 꾸러미를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향긋한 냄새였다.풀어보니 과연 사과파이와 과일로 만든 디저트쿠키가 나왔다.고급다과점이란 건 포장의 문양만봐도 알만했다.
"같이 들어요.기사님."
내가 다가앉자 그가 싱긋 미소짓더니 한조각을 입으로 가져갔다.
"영지의 상황이 어떤가요?"
그도 역시 피곤한듯 눈을 감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 좋지않나보군요?"
"시간이 되면 한번 같이 가줄수 있겠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환자가 많던가요?"
"생각보다...차출된 치료사들을 호위하고 왔지만..."
그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곁으로 끌어당겼다.그가 조심스럽게 내 머리칼을 어루만졌다.그의 온기가 전해왔다.나는 그 따뜻한 기운이 좋아 그에게 기대었다.
갑자기 응접실문이 벌컥 열렸다.
"씨씨.황궁에서 사람이 왔어?"네네가 달려와 급한 음성으로 알려주었다.
"황후께서 전염병에 걸리셨대."
"뭐?"그녀는 내가 로렌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다소 쑥스러워하면서도 미안한듯 말했다.
"서둘러야한대."
나와 그는 당황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사제님은 내가 호위해간다고 일러라."
"황궁에서 마차를 보냈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정말 황가의 문양이 찍힌 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당분간 못보겠군."
"당신이 황궁으로 찾아오면 되잖아요."
"한동안 만나기 힘들지도 몰라.부단장에게 소식을 보내겠다."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내귀에 속삭였다.나는 급히 방으로 돌아가 짐을 꾸리며 한숨을 쉬었다.
방을 나서기전 그가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만나러 가겠다."
나는 그의 어깨에 얼굴를 묻고 고개를 끄덕였다
동행한 궁의 의사는 떠밀다시피 재촉해 나를 마차에 태웠다.
황후의 거처는 꽤 호화로운 곳이었다.으리으리한 궁의 복도를 따라 높은 흰 대리석계단을 올라가니 페르시아양탄자가 깔린 접견실에는 사방을따라 대리석의 벽과 기둥에 실크커튼과 명장들의 조각과 그림들이 걸려있었다.접견실다음에는 책으로 사면이 찬 서재와 황후의 거실..방마다 오크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나는 시녀들의 안내를 따라 깊은 침실로 들어섰다.그리고 처음으로 금실로 짠 큐션에 기대어 앉은 이 제국의 황후를 보았다.과연 황후답게 움직임하나에도 기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배인 여인이었다.그녀는 회색빛눈동자에 검은 머리의 고상한 중년부인으로 젊었을 적에 미인이었을 얼굴이 창백하고 부어있었다.몸도 좀 살집이 있는 편이었다.출산을 여섯번이나 했으니..그러나 살아남은 아이는 셋뿐이라고 들었다.
"씨씨사제라고 들었소...수고가 많군요."
나는 무릎을 꿇고 황후의 손등에 가볍게 입맞추었다.
황후의 병은 생각보다 위중했다.궁의 의사들과 구교의 사제와 신력이 있는 치료사들이 달라붙어 다소 호전이 되었지만 다시 나빠진 탓에 결국 날 부른 것이다.
황후는 독실한 구교신자라 신교의 사제인 나의 치료를 받는게 달갑지않았는지 모른다.그러나 결국 죽을 것같다는 공포심에 날 부르는데 동의했다고한다.
고열과 설사가 반복되는걸보면 현대의 콜레라나 티푸스일지도 모른다.여기에는 항생제도 없으니 치료가 난감했다.
"일단 끓인 물에 약간의 소금을 타오게하여 마시게 하세요."
황후는 이게 무슨 치료인지 의아한 얼굴이었지만 어지간히 괴로운지 내말을 따랐다.
삼촌에게 배운대로 열과 설사를 멎게하는 약을 처방했지만 그런 건 이미 궁의 의사들이 처방했을것이다.다만 항생성분이 있는 약초들을 배합했을 뿐이다.
약이 준비되는 동안 나는 황후의 손을 잡고 신력을 써보았다.
"사제님.좀쉬시지요."
궁의 시녀가 나를 흔들어깨우며 속삭였다.황후의 침실옆 대기실에서 나는 소파에 기대어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저 시종을 따라가시면 쉬실 방을 알려줄 겁니다.따로 방을 준비시켰으니...좀 푹 자고 오시지요."
벌써 일주일...나는 황후 침실의 대기실에서 지냈다.황후는 차도가 있었다.
내 치유력을 기대했겠지만 그녀가 중증인탓인지 구교도라 그녀가 나를 꺼리는 탓인지.. 씻은듯 낫지는 못했다.왜인지모르겠지만 치유력이 충분히 나오지않았다.
그래도 호전이 되는 탓에 고마와하는 눈치다.나머지는 약에 의존하는 수밖에...
내실의 밖에서 빠른 발걸음소리와 작은 소란이 들렸다.
"어머님은 좀 어떠신가?"
"황자님 들어오지마세요.전염될지도.."
"상관없다.용태는 어떠냐고 물었다."
"열은 내리셨습니다.."
나는 문가를 돌아보았다.결국 나는 황후의 내실을 나가려다 누군가와 마주치고 말았다.
거기에는 신화에서나 나올법한 조각같이 아름다운 청년이 서 있었다.물결치는 금발과 황금빛눈동자를 지닌 후리후리한 키가 꽤 큰 청년이었다.대리석을 깎은 듯한 콧날과 입술
광고비 말고 없잖아요. 광고는 한 개 정도 뜨는 거겠죠?’ 박민지가 답장을 보냈다.
‘이번에는 미국 사람이 의뢰인이라서 특별히 돈을 조금 받았어요. 한국이라면 광고만 받는데 말입니다.’ 최동후가 답장을 보냈다.
‘한국 돌아오면 꼭 만나요. 빨리 돌아와요.’ 박민지가 답장을 보냈다.
최동후는 박민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미국 재판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
“톰 스미스 님은 또 무슨 재판을 부탁하려는 것인가요?” 최동후 변호사가 말했다.
“2025년도에 캐나다가 미국을 이기고
개인적인 일로 병원에 얽매여야 했고 그러다 보니 어쩌다 나는 쉬는 시간에는 정말로 휴식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이나 취미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가 사는 주에다가 헌법소원을 내달라는 것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미래에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이제 오바○ 대통령이 주장했던 한국 의료보험을 따르자는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예전에는 오바○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알았습니다. 오바○ 대통령의 주장이 옳았음을 알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의 의료사회의 실체를 크게 깨달았습니다. 미국은 너무 병원비가 비쌉니다. 병원비는 비싼데
두 늙은 여우가 평안궁에 갔다지 ..우리가 연극한게 들키지않게 조심해..책잡히지말고..며칠은 못온다.."
그는 가마에서 그녀를 내려주고 건천궁으로 향했다.
"제가 궁에 없는 동안 현귀비마마때문에 태후전에서 사단이 났었다면서요? "유모가 차를 올리며 물었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
"자네가 절에 하루 다녀오는 동안.. 그 새 말썽을 부리니..".
"황상께서 따끔하게 야단 좀 치시지요?태후전에서 진노하셨다던데.."
"그렇잖아도 맨손으로 볼기 좀 쳤네...이녀석 난생처음 오라버니에게 그렇게 혼났을 거다. 유아적에도 양친도 내어머니도 회초리 한번 든 적이 없는데.."
"직접 황상께서요? 어지간히 화가 나셨군요..소시적에도 여섯살이 아래인 마마를 끔찍히 여기시더니.."유모가 다소 놀라더니 정색을 하고 탁자건너편에 앉았다.
"마마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성격이 발끈해서 문제지요..실상..저잣거리에서 태후전 환관과 대상들의 횡포가 심합니다.마마가 궁중법도와 맞지 않아서 그렇지.."
"그럼 자네가 그 말 잘듣는 침이라도 놔주게.."
"그런게 없단 건 황상께서 잘 아시지않습니까? 마마가 아이도 아니잖습니까?그 귀여운 엉덩이가 멍들지않게 비녀로 열대만 때려주시지요?"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모르는 소리 ..대례복비녀는 길고 무거워 회초리보다 더해.현아에게 가보게..태후전상궁들때문에 숨도 크게 못쉬고 있을텐데..방에 갇혀 효경에 불경베끼느라 끙끙대고 있을거야..많이 놀랐을 거다.우울해할테니.."
"천성이 뛰는 사슴같으니.."
"아닙니다. 이 참에 귀비마마께서도 혼자 자중하시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저는 절에서 돌아오지않은 걸로 하고 모르는 일로 하겠습니다."
"저녁에 짐이 가봐야겠군..병이라도 나면 어쩌겠나?"
"쯧쯧 ..달래지않고는 못견디시니...저러니 황상이 귀비마마버릇 고치기는 힘드시겠군요..아마 마마는 살아 생전에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라버니에게 경을 친 것도 모자라서 태후전 상궁들에게 감옥살이당하고 깐깐한 보모상궁에 잔소리많은 유모에 ..너댓명이 들볶아대니 이 말괄량이가 황궁에 들어 제명에 살지 몰라.."
안스러운 듯 말하는 젊은 황제를 돌아보며 유모는 웃었다.
"그 보모상궁이 인자하고 너그러워서 황상께서 마마수발을 들게 한 것아닙니까? 하지만 황상께서 더 오냐오냐하시니...황궁은 소시적 사가와 다를다고 그만큼 일렀건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유어의에게 탕약을 달여올리라했으니 약을 받아가게.멍이라도 들었나몰라.난생처음 현아가 볼기를 맞았을거다.다른 사람도 아닌 짐에게..."그 탐스러운 엉덩이에 내 손자국이 나다니...
"아예 아기씨입힐 솜넣은 속옷이라도 지어올려야할까요?"
유모가 놀리듯 물었다.
"다음부터는 현아가 출궁할것같으면 그런 속옷을 대여섯벌쯤껴입혀놔
그 여자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순간 이전에 태훈선배가 한 말이 떠올랐다.
‘어어어엄청 잘생기고
당일에 호씨라는 사람이 갑자기 고깃값의 절반은 민지가 내야 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억지가 아닌가. 고깃값을 반으로 나눠서 부담해야 하는 것이면 미리 박민지에게 말을 했어야 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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