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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본, 우주 학교까지"…미래교육에 진심인 기업들

등록 2023.07.06 08:01:00수정 2023.07.06 0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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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신산업 성장…인재 육성 교육 증가

에이럭스·현대차·한화 등 프로그램도 다양

[과천=뉴시스] 지난달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누리호 발사기념 특별 행사장에서 당진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 사용한 '누리호 1단 발사체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지난달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누리호 발사기념 특별 행사장에서 당진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 사용한 '누리호 1단 발사체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미래 교육을 제공하며 꿈을 키워주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산업 곳곳에 퍼지는 디지털 전환(DX)과 첨단화 흐름과 맥을 함께한다. 로봇, AI(인공지능) 등 IT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에듀테크 과정부터 우주과학 산업을 이끌 인재들을 위한 아카데미까지 다양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아이들에게 AI, 로봇, 드론, 코딩 등 다양한 미래 테크놀로지를 교육한다. 지금까지 에이럭스의 로봇 에듀테크를 경험한 학생 수는 전국에 걸쳐 30만명 이상이다.

핵심 제품군은 로봇 교구 '프로보 시리즈', 컴퓨터 연결 없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 코딩 프로그램과 연동해 조종 가능한 '드론' 등이다. 에이럭스의 교육 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로봇이 구동되는 메커니즘 전반을 배우고 실용 코딩을 경험한다.

에이럭스는 최근 국제IoT(사물인터넷)가전로봇박람회에 참가해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선보였다. 또 자체 개발 로봇 코딩 교구와 콘텐츠, 규모급 인프라 기반으로 드론 교육 영역까지 진출했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에이럭스는 최근 초중등 코딩 교육 아카데미 '에이스타코딩'을 오픈해 자체 교구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꿈나무 인재 양성을 위한 움직임도 발 빠르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운영하며 관련 인재 육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곳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자동차의 공학적 원리와 미래 모빌리티에 관련된 체계적인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올해는 클린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모빌리티 개념을 다루고 있다. 성장 세대 눈높이에 맞춰 동아리활동과 방과 후 학습에도 응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을 제공 중이다.

수업은 중학생 대상의 정규·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돼 있다.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된다.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모빌리티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다루고 있다.

[서울=뉴시스] 에이럭스의 에이스타코딩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에이럭스의 에이스타코딩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우주 산업· 연구에 종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한화와 카이스트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2032년 달 탐사와 2045년 화성 착륙 등에 실제 참가할 우주 전문가를 키워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을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학교'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연구 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와 완성까지 모든 과정이 자기 주도로 진행된다. 과학·기술·공학·수학 등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 문학·역사·철학 등이 접목된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등을 접할 수 있다.

올해 5월 모집된 2기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7월부터 6개월간 카이스트에서 기초 과학 이론과 우주 인문학 강의를 듣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함께한다.

교육 수료생들은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카이스트 멘토링 ▲전문가의 1대1 진로 컨설팅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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